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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학교장 인터뷰 ④
영선중학교 김정애 교장
김동훈·윤종호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12일(화)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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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일자로 정순월(고창여고)·김영목(영선고)·박정옥(공음중)·정내수(고창중)·배영두(상하중)·김정애(영선중)·정병균(아산초) 교장, 이옥희(고창꿈푸른유치원) 원장이 새로 부임했다. 이에 본지는 군민들에게 신임교장을 소개하고, 신임교장의 학교운영 계획 등을  전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네 번째 순서로 영선중 김정애 교장을 지난 4월 6일(수) 직무실에서 만났다.              윤종호·김동훈 기자

 

   
영선중학교 김정애 교장
“민주적인 학교운영, 다채로운 체험교육”

본인을 소개한다면
1958년 전주시 인후동에서 태어나, 전주동초·전주성심여중·전주여고·전북대 사범대학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1981년 영선중에서 교직을 시작했으며, 교무부장·연구부장 등을 거쳐, 2010년에  교감으로 승진했다. 올해 3월 1일자로 교장에 취임했다.
 

향후 학교 운영은

민주적인 학교 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학부모·학생·교사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현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영선중은 전교생은 154명, 교직원 3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숙사에서 84명의 학생들이 들어와 있다.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 인가를 받아 200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고창과 외지 학생의 비율은 거의 비슷하다.

교과학습·연극·영화·애니메이션·국악·무용·음악·바둑·요리·한문·중국어·일본어 등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4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수강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영어과목은 연중 원어민이 상주해 있으며, 일본·중국어·러시아어도 교육하고 있다. 정규수업 후 저녁 8시 30분까지 학생들이 수강한 과목으로 방과후 학습이 진행되며, 수강과목이 없는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자율학습을 하게 된다.

기숙사 학생들은 놀토가 있는 주는 집으로 돌아가고, 놀토가 없는 주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학생은 성장하고, 상상력과 인격이 풍부해진다. 언젠가 한 학생이 집에만 있으니까 그림 소재가 없다고 토로하더라. 예전에 엄마하고 놀이동산에 갔다면서 미술시간에 놀이동산만 그린다. 도시학생에 비해 체험의 폭이 너무 작은 것이다. 같은 취지로 진로 교육도 강화할 생각이다. 아이들이 막연한 꿈은 가지지만, 아직 중학생이라 구체적인 감이 없다. 다양한 직업인과 전문직을 초청해, 학생들이 구체적인 꿈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연기회 등을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09년에 전원학교로 지정돼, 태양광발전시설, 천문학습관, 생태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태블릿피시가 제공되며, 도서관 시설도 확충해 최고의 교육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작년에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부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고싶은 말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타인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또한 꾸준하고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꽃피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부모님께는 학생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교사들은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들 교육에 전념해 진정 가르치는 데에서 보람을 느끼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잘 성장하는 것이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니까, 지역주민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학생들이 자신의 향기와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큰 꿈을 이뤄나가도록 지켜보고 기도하겠다.

김동훈·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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