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에서 지난 5일(화)부터 15일(금) 현재까지 방사성요오드와 세슘 검출이 확인됐다.
환경감시센터는 “감시센터 일원에서 채집한 공기·빗물·해수·식수를 분석한 결과, 5일부터 공기 중 방사성요오드가 매일 검출되고 있으며, 빗물에서는 6일부터 방사성요오드와 세슘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수와 해수에서는 검출되고 있지 않다.
감시센터 한상준 팀장은 “감시센터가 영광에 있지만 고창에서도 방사성요오드와 세슘이 동일하게 검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방사성물질의 검출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시센터는 “1년 동안 연속해서 호흡 및 섭취했을 때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인체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감시센터는 분석결과를 매일 영광군 관내 이장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감시센터가 영광군에 소재하고 있어, 영광원전 관련 정보가 고창군에 신속하게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고창군의회 원전특별위원회는 “핵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고창에 민간환경감시기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한수원과 지식경제부에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환경감시기구는 발전소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둘 이상인 경우,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에 각각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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