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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기념일 제정…일보 진전
추진위원 이이화 등 23명 선정…고창 배항섭 추천                                   무장기포일인 4월 25일, 서울에서 ‘선양대회’ 진행
윤종호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2일(월)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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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지난 24일(일) 고창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무장기포지)에서 진행된 ‘동학농민혁명 제117주년 기념 무장기포 출정기념식’에서, 제4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이화 씨(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 이사장)가 이강수 이사장(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부터 상패를 수여받고 있다.
무장기포일인 지난 25일(월)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등 관련단체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국적 규모의 선양대회를 개최하며, ‘농민군을 국가유공자로 서훈할 것과 기념일 제정을 촉구’하는 가운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27일(수) 전국 각지 동학기념사업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학계전문가 등 23명으로 ‘동학기념일제정추진위’ 위원을 선정하며, 기념일 제정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동학농민혁명정신선양대회(대회장 이이화)에 임운길 천도교 교령,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이강수 군수(고창군), 이만우 의장(고창군의회) 등 600여명의 관련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②‘동학농민혁명117주년기념 동학농민혁명정신선양대회’가 지난 25일(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고, 정세균 최고위원(민주당) 등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강수 군수(왼쪽 3번째 줄)를 비롯해 고창군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동학농민군을 국가유공자로 서훈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은 채택되었지만, 동학기념일과 관련해서는 대회 자료집 행사취지와 목표에서만 언급된 채 별도의 결의문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지역 동학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비록 기념일 제정과 관련된 결의문이 당일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9월 동학농민혁명유족회가 임시 동학기념일로 기념행사를 갖겠다고 예고한 이번 4월 25일 날, 결국 선양대회를 진행한 것 자체가 이미 지역간 단합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동학기념일 제정을 위한 전국기념사업단체 대표자 회의(4월 20일)’를 통해 동학기념일 제정 추진계획을 밝혔던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지난 주 수요일(27일) 기념재단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국 동학기념사업 18개 단체에서 추천한 16명(중복 포함) 등을 비롯해 23명의 동학기념일제정추진위 위원 2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표 1참조>.

기념재단 관계자는 “큰 잡음없이 추진위원들이 추천·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23명의 위원들과 함께, 오는 5월 21일(토)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위원장 선출, 운영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는 배항섭 교수(고려대)를 추천했는데, 고창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사를 오랫동안 연구했고, 일관되게 무장기포설을 주장한 분이다”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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