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초등학교 총동창회 창립총회 및 개교 99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일) 오전 11시, 모교 방장관에서 동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창초는 그동안 고창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각 기수별 동창회는 있었지만, 1949년 2월 화재로 이전 학적부가 소실돼 총동창회가 제대로 결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고창초 100주년이 2012년으로 다가왔고, 육영·장학사업 등의 동창회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도 총동창회 구성이 요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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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채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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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덕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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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2일(월) 총동창회 창립을 위한 예비모임에서 김동훈 전 고창군의장(제36회)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해 발기인대회를 준비했고, 작년 12월 11일(토) 발기인대회에서는 조병채 고창병원 원장(제37회)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회칙 제정·임원 선출·회원 명단을 확보해 이번 창립총회를 준비해 왔다.
조병채 초대회장은 “자랑스러운 모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총동창회를 창립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동문으로서 책임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며 “2만여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속에 각 지역별·기수별 모임을 구성해 오늘 역사적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창립취지를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창립총회를 계기로 내년 개최되는 개교 100주년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모교가 공경과 이해의 미덕을 바탕으로 전국 제일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하나하나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기덕 교장은 “이번 창립총회가 조병채 회장과 여러 임원들, 그리고 동문들의 일심단결에서 이루어진 결과라 생각하며 고마움을 느낀다”며 “교직원 모두는 훌륭한 학교의 역사와 선배들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동문들을 환영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회칙 제정 및 임원 선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안건이 의결됐다. 회장 조병채(37회), 상임부회장 박우정(44회), 서울지역회장 이행기(45회), 고창지역회장 고석원(45회), 사무총장 은희충(48회) 등의 임원이 인준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또한 총동창회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개교 100년사 편찬, 기념탑 건립, 타임캡슐 봉안, 역사자료관 개관, 홈페이지 구축, 주소록 작성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화 고문(34회)은 “3·1운동, 6·10만세운동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선배님들의 뜻을 기려 독립운동 선적비 건립”을 제안했으며, 조병채 회장은 “총동창회 특별기금을 마련할 것과 101주년 기념행사부터는 졸업 40년차에서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고창초등학교는 1912년 5월 1일 남자 2개 학급으로 개교해, 올해 97회까지 2만14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고창지역의 대표적인 초등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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