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동해피해로 복분자 생산이 최악이었다. 고창군은 작년에 비해 복분자 재배농가·면적이 약 5%씩 줄어들었지만〈표 참조>, 올해 복분자 생산량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1100톤)한 약 4700톤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복분자 수매량은 작년(839톤)과 비슷한 840톤, 가공업체 공급량은 작년(473톤)에 비해 약 10% 감소한 420톤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복분자 수매가격은 3년간(2010~2012년) 동결된 가격으로 상품 6,500원(kg), 중품 5,900원(kg)이라고 한다.
김영환 계장(고창군 지역전략과 복분자전략담당)은, “쭉 (현장을) 둘러보았을 때, 비록 일부 고사한 지역과 농가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복분자 생육상태는 좋아보인다. 생물이다보니 향후 날씨여건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농촌진흥청 복분자 단위면적당 생산량 기준(1평당 1.67kg) 보다 적은 평당 1.4kg으로,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4700톤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필재 계장(농업기술센터 복분자연구담당)은 “최근 날씨가 추워, 복분자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5월 12일~15일경 만개했는데, 올해는 19일(목)~22일(일)경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수확이 한창일 때 장마가 겹칠 수 있어 걱정스럽지만,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라고 복분자 생육상태를 진단했다. 이어 “당면영농과제로는 결과지(結果枝, 열매를 맺는 가지)가 잘 나올 수 있게 개화직전 일주일 단위로 2차례(6일, 13일 전후) 정도 영양제를 주고, 매년 10~15% 수정불량이 있는데, 개화 10% 시점에 1500평당 2통 정도의 벌통을 두면 수정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고창군과 농협은 복분자 수매(농가)와 공급(가공업체) 계약을 다음 주 초 16일 전후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6월 10일(금)~12일(일)에 복분자축제를 선운사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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