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동학농민군’으로 불리는 최현식 옹이 지난 4일(수) 오전 11시경 향년 89세로 타계했다. 1923년 고창군 아산면 중월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7년 정읍갑오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1995년 정읍문화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갑오동학혁명사』, 『동학농민혁명 인물사료 탐구』, 『최현식과 동학농민혁명사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지난 5일(목) 추도식에서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석문 이사장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암울한 시절, 동학혁명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하고, 그 발자취로 집필한 『갑오동학혁명사』는 동학혁명을 연구한 연구자와 후학들에게는 지침서였고 성서였다”며 “동학혁명 선양사업에 남긴 큰 족적을 이어받아, 못다 이룬 혁명의 꿈이 남아있다면 우리가 실현하겠다”라며 추모사를 낭독했다.
고인은 “백산에서 각 지역 농민군들이 모여 비로소 동학농민군의 대오를 결성했다”며 ‘백산기포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점순(91세) 씨와 2남4녀를 두고 있으며, 유해는 정읍시립입암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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