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정창환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제자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23일(월) 12:1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6호 고창농악 고깔소고춤 기능보유자 정창환 선생이 지난 5월 7일(토) 오랜 병환 끝에 타계했다. 이명훈 회장(고창농악보존회)을 비롯한 고창농악 제자들이, 정창환 선생을 떠나보내는 애절한 마음을 담은 기고문을 보내왔다. 묘소는 대산면 성남리에 소재하는 선산이라고 한다. <편집자 주> 

   

고깔소고춤의 대가 정창환 선생

선생님!
당신이 가시는 오늘,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랫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시는 오늘, 당신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한평생을 고창농악과 함께 하신 삶의 희노애락을 고깔소고춤에 담아내신 무명무위지락(無名無位至樂), 당신은 참으로 멋진 분이셨습니다.
제자들 앞에서 항상 멋드러진 소고춤을 추시면서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멋과 맛을 몸소 실천해주셨지요.
병원에 계시면서도 제자들이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얼굴을 알아보시고 손으로 소고를 돌리시면서 춤을 추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선생님 온몸 깊숙이 배인 소고춤사위을 어찌 두고 가시렵니까
이 못난 제자들을 어찌 잊고 가시렵니까
대산면 성남리에서 태어나신 당신은 마을에서 상쇠를 하시면서 소고춤을 추셨습니다.
1985년 고창농악단 창설 이후부터 수법고를 맡아 하셨고 1998년 전국에서 최초로 고깔소고춤으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가 되셨습니다.
고창농악의 자랑이셨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공연을 통해 멋진 춤사위를 풀어 놓으셨지요.
선생님을 찾아 전국에서 찾아오는 제자들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오셨지요.
평생 지키신 고깔소고춤 제자들이 계승하겠습니다.
당신은 가시어도 당신이 남겨 놓으신 춤사위는 영원히 남아 추어질 것입니다.
고창 전통예술의 꽃으로 고깔소고춤을 전수하셨으니 그의 업적 길이길이 빛나리라.

오늘, 당신이 가시는 그 길에, 제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합니다.
외롭지 않게 해 드리겠습니다.

편안히 가십시요.
이제는 저희 걱정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2011년 5월 제자 일동

제자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0세..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라”..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