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청렴 상징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창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영록) 주관으로 군청 출입구에 ‘청렴 상징물’을 설치하고, 지난 3일(금) 제막식을 가졌다. 고창군은 지난해 전국 228개 시군구에서 청렴도 1위를 차지했으며, 2005년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2006년 청렴도 평가 면제, 2007년 전국 군에서 1위, 2008년 최우수기관, 2009년 전국 시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청렴 상징물’에는 ‘청렴한 고창군 행복한 군민’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고창군에 따르면 “군민에게는 청렴한 지역에 살고있다는 자부심을, 공직자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청렴성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한다. 또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청렴한 고창군의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실물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징물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군청공무원노조 류영록 위원장은 “우리 공직자가 이루었던 청렴성을, 공무원 스스로 영원히 청렴군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존 공무원들은 상징물을 보면서 청렴이 군정의 근본임을 되새기고, 새로 들어오는 공무원들도 무엇보다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고창군청공무원노조 김영화 사무국장은 “군 예산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공무원노조 조합비로 집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읍 주민 A씨는 “청렴이란 것은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청렴한 것인데, 굳이 돈을 들여 청렴비를 세울 필요가 있겠냐”며 “옛말에도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란 말을 인용하기 도 했다.
하지만 고창읍 주민 B씨는 “청렴도 평가란 것이 100% 진실을 담보할 수는 없겠지만,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결과 최우수군으로 선정됐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아도 청렴한 것은 분명하다”며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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