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향토서사시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갈울마을의 유래
이기화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27일(월) 15:4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이기화
(고창지역학연구소장)

고창읍내 동산물 잔등을 넘어서면
닭우리 못가서 양곡(陽谷) 남쪽의 비학산(飛鶴山) 언저리
유점(鍮店) 고랑 물이 넘쳐흘러
노동(蘆洞) 저수지를 채웠는데
그 동쪽 산자락에 서향으로 안대한 갈울(蘆洞)마을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 단종 왕위가 세조에게 찬탈 양위가 되자
숱하게 많은 충신들의 핏살이 얼룩으로 덮치면서
밀양박씨 돈재공(豚齋公 朴衍生)도 담양 땅으로 은신하여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정을 내세워 요지부동하였는데
장성땅 아치실(阿谷)로 옮겨살던 그 증손(朴李宗)이
1497년 스물다섯살 때 연산군(燕山君)의 폭정을 예지하면서
칩거지를 찾아 이곳에 은둔한 이래 18대를 자작일촌(自作一村)하고 있다.

조선후기에 어느 식자가 갈월운형지국 좌학지대(葛月雲形之局 坐鶴之台)설을 인용
마을 이름을 갈월(葛月)로 개칭하더니
고종조때 반식자 우환의 갈등이 또 일어 성동(城東), 행정(杏亭), 갈울 마을을
아주 갈대골(蘆洞)로 둔갑시켜 1914년 통합조정할 때 노동리로 개명한 것이다.
허나 우리 땅 이름의 뿌리는 이두문(吏頭文)에서 캐내야 한다.
「갈」은「풀」의 옛말과 말 뿌리가 같아 흔히 낙엽을「갈비」라고 일렀다.
「갈」은 나무의 옛말이며 「비」는 불(풀·草)과 그 뿌리가 일치하여
「갈울」은 나무가 울창한 숲의 표현이 정칙인 것이다.
하여 「갈울 마을」은 숲이 빽빽이 우거진 마을의 순수한 우리말 원어임을 유래로 밝혀둔다.

※ 비학산 - 고창 화산마을 동쪽에 있는 장문산(長汶山)의 북쪽 중봉산 자락
※ 닭우리 - 양곡 동쪽마을이름
※ 유점 - 화산마을의 옛 지명
※ 갈월 - 갈울 마을의 뒷 이름
※ 노동 - 갈울 마을의 개명된 현재이름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이기화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백일 붉게 피어난 여름의 기억, 서현사지 배롱나무
‘채해병 특검’ 수사관에 임창곤 법무사 선임
고창군 동리시네마, 우대계층 영화관람료 1천원 상시 할인
신재효판소리공원, 여름방학 산공부 참가자 모집
고창서점마을, 대산면에서 한국 최초 공동체형 북타운 가오픈
정읍에서 우주를 보다…‘별나라 여행축제’ 25번째 여정
고창군 251억원 증액된 제2회 추경 확정…‘군민활력지원금’
고창갯벌 탐조캠프, ‘숨결’ 따라 생태의 가치를 걷다
고창군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 팀장급 발령사항
책을 통해 고창을 읽다…문학으로 만나는 지역의 얼굴
최신뉴스
고창군 251억원 증액된 제2회 추경 확정…‘군민활력지원  
[인터뷰] 고창군의회 이경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고창모양성제, 전통과 엠지 잇는 야행형 축제로  
고창군-국토부,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운영 협약 체결  
백제 중심지 정읍, 금제 장신구 출토로 위상 재입증  
“골목상권에 힘!” 정읍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신청  
정읍시 9개 주민자치회, 내년도 마을사업 주민총회로 확정  
정읍, 문화 르네상스로 도시 활력을 채우다  
정읍시, 의료·돌봄 통합지원협의체 공식 출범…맞춤형 통합  
정읍시, 산업 현장의 주역 ‘명장’ 선정 나선다  
정읍시, 7개 테마 갖춘 ‘기적의 놀이터’ 개장  
정읍지황으로 만든 디저트, 전국의 재능이 모인다  
정읍시, 청년농업인 위한 ‘2026 스마트팜 패키지’ 공  
정읍시,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본격 추진  
정읍 차향다원, 야간에도 열린다…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