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제정하기 위해 6가지 후보안이 제안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영석)은 지난 18일(토) 오후 2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교육관에서 ‘농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순철 원광대 부총장·이하 위원회) 2차 회의를 가졌다. 전체 23명의 회원 중 18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이날 각 위원들이 제안한 기념일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제안받은 기념일 후보로는 ▲고부기포일(2월 15일, 음력 1월 10일) ▲무장기포일(4월 25일, 음력 3월 20일) ▲황토현전승일(5월 11일, 음력 4월 7일) ▲전주점령일(5월 31일, 음력 4월 27일) ▲우금치전투일(12월 5일, 음력 11월 9일) ▲특별법공포일(3월 5일) 등 모두 6가지이다.
이번 제안서를 제출한 위원은 15명으로, 무장기포일은 7명의 위원이 추천했고, 고부기포일·황토현전승일·우금치전투일은 각각 2명이 제안했으며, 나머지는 각각 1명이 추천했다.
위원들은 우선 제안된 기념일 후보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발표 및 토론을 위원회 내부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제3차 회의는 8월 27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교육관에서 열리며, 각 기념일 후보별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진다.
진행방법은 각 기념일 후보별로 대표발표자 1명을 선정해 발표를 진행하며, 각 발표시간은 15분 내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념재단에서는 기념일 관련 발표문과 기념일 제정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는 자료집을 제작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대표발표자는 제3차 회의 1주일 전까지 기념재단에 발표문을 보내기로 했다. 아직 대표발표자는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제3차 회의 이후에는, 공청회가 9월 30일(금) 기념재단이 섭외한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청회에 대한 세부사항은 제3차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기념일제정추진위원회는 공청회 개최 후 기념일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여, 출석위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은 날로 기념일을 선정하며, 과반수를 넘지 않은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은 날을 기념일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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