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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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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영은 <꿈과 믿음이 미래를 결정한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힘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힘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 세상이다. 돌봄을 받는 사람보다 자기의 것을 다 내어주며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현명한 사람은 일상적인 삶에서 힘을 축적한다. 명예도 힘이 될 수 있고, 물질이나 권력도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힘들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다. 그것은 책에서 오는 힘이다. 책을 읽게 되면 글이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는 꿈을 만들어 낸다. 문장력이 늘어 글쓰기를 잘하게 되고, 지식과 정보가 늘어 공부를 잘하게 되며, 상상력이 늘어 삶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구성력과 창의력이 좋아진다. 학벌이 좋고 머리가 좋아야만, 일류대학을 가고 사업에 성공하고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책의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며 찾아가는 호기심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하는 길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 것인가? 점수 따는 기계가 아니라 행복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선진국의 아이들처럼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왜, 학원보다 도서관이 많은 선진국의 아이들이 온종일 공부만 하는 우리의 아이들보다 훨씬 자유롭게 자라면서도 더 뛰어난 인간으로 성장하는 걸까? 당장 눈앞의 성과만을 생각하고 암기력에 의하여 일등에서 꼴등까지 줄을 세우는 세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책을 더욱 많이 읽도록 하여 더 큰 힘을 기르게 함이 마땅하다.
그럼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는 어떤 힘이 되는 것인가? 자기주도학습력이 신장된다. 자기주도학습력이란 자기 스스로 주동적인 위치에서 학습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을 빼놓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모르는 사실과 지식과 정보를 얻게 되고, 성장발달에 따른 독서를 통해 학문과 전문성을 신장시키게 되며,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자기주도학습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책읽기(독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스스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자기주도 학습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기 없는 군인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서 글로벌시대를 살아야할 우리 아이들에게는 한글독서와 영어독서를 병행하는 것도 실험해볼 만하기에 권장한다.
사고력과 창의력이 솟아난다. 책을 읽으면 풍부한 사고력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 내는 창의력이 신장된다. 그래서 책을 한 권 읽으면 그 책 한 권만큼의 창의력지수와 사고력지수가 높아지는 것이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데는 독서만한 보약이 없다.
경험을 풍부하게 쌓게 된다. 무엇이든지 자기가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가장 살아 있는 지식을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실제로 직접체험을 하지 못할 체험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것들을 책을 통하여 간접경험이나 대리경험을 한다면 얼마나 좋은 체험의 기회인가?
지식의 생성력이 길러진다. 독서를 많이 하면 할수록 학습의 전이와 확장이 촉발되어 조금 배워도 많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함양된다. 그러기에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공부를 잘하게 되고, 높은 공부나 큰 공부를 할 때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한다. 현대는 인터넷과 동영상의 시대라서 즉흥적이고 감각적이며 사색과 숙고를 싫어하고 멀리하는데,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게 되면 꿈을 갖게 되기도 하고, 건전한 정신과 수양을 쌓게 됨으로써 정체성 있는 가치관을 갖게 된다.
평생 학습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제는 학교 다니면서 배운 것을 가지고 평생 써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잠자고 눈 뜨고 나면 변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늘 공부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이렇게 평생을 공부하며 살아가는 데에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자기가 목적하는 자아성취를 위해서도 우리는 일생을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데 이 평생학습이야말로 독서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람 있게 여가를 선용할 수 있다. 자칫하다가는 탈선할 수밖에 없는 유해한 환경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유혹의 늪이 도처에 있다. 그런 곳에 빠지지 않고 물질만능으로 부패하지 않으려면 독서로 정신건강을 단단히 다져서 건전한 생활과 즐거운 생활을 하도록 이끌어야 하는데 독서가 이런 여가선용에 적격이다. 독서는 누구에게나 살아가는데 힘이 된다. 독서를 통해서 강한 힘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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