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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교사의 역할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05일(수) 09:5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자녀(학생)가 자기주도 학습을 잘 할 수 있으려면 부모나 교사가 그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습관화 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와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학습동기를 부여해 준다.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동기’ 라 한다면 ‘학습 동기’는 공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자녀(학생)가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스스로 공부도 하고, 공부의 성과도 오른다. 학습동기를 갖게 하려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며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를 마치고 어떤 고등학교를 거쳐, 무슨 대학교 무슨 학과를 졸업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미래 비전 즉 꿈을 가질 때 공부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의욕이 솟구칠 것이다.

자신감을 심어준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말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마법과 같은 힘이다. 자신감을 키워주려면 무슨 일이든지 자기 스스로 해보도록 허용해 준다. 그리고 그 일에 실패를 하더라도 따뜻하게 감싸주고 다시 해보도록 격려를 해주면 자녀(학생)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감을 차츰 갖게 된다.

자립심을 키워준다.
어쩌면 교육의 본질은 자립심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립심이 강하면 혼자 알아서 공부한다. 사람에게는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게 되어 있다. 조바심을 갖거나 아이의 능력을 믿지 못하여 매사를 도와주고 간섭한다면 그것은 자립심의 싹을 문지르고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스스로 성장할 힘이 있다. 그러므로 스스로 공부계획을 짜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터득하고 혼자 공부하도록 한다. 혼자 하는 공부는 공부의 깊이를 더해 주므로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다. 부모(교사)는 아이가 스스로 잠재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칭찬하고 또 칭찬한다.
아이의 활동을 늘 눈여겨보면서 잘한 것은 그때마다 칭찬을 해 주자.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학업 성취도 높다. 칭찬할 때는 그 아이의 성격이나 개성에 대하여 칭찬을 하지 말고, 그 아이의 노력이나 성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는 것이 더 좋은 약이 된다.

격려하고 또 격려한다.
아이가 실패했거나 노력을 해도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다 해도 다그치거나 몰아붙이지 말고 격려하라. 그러니까 잘한 일에 대해서는 마음껏 칭찬하고, 실패한다 해도 비난이나 꾸중하지 않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격려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하며, 성과보다는 노력한 것에 대한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공개적인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모(교사)의 사사건건 간섭을 받고 자란 아이는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해 매사에 우유부단한 성격이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결국 시간관리에 성공한 아이다. 하루의 생활계획표를 잘 짜서 매일 실천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기본이며 자기주도학습의 첫걸음이다. 생활계획표대로 시간관리를 잘하여 공부한다면 결코 공부에 성공할 것이다.

공부방법을 터득하여 공부의 달인이 되도록 한다.
달인이란 어떤 일에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여 고도로 숙달되면 주어진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많은 성과를 거양하는 사람을 말한다. 달인은 축구에 달인도 있고, 그림그리기에 달인도 있으며, 음식 나르기에 달인도 있듯이, 모든 일에는 다 달인이 있다. 그렇듯이 아이가 공부의 달인이 되도록 하라. 공부의 달인은 공부 잘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도록 한다.
자녀(학생)의 성장발달과 진로에 맞춰서 좋은 책을 많이 읽도록 한다. 독서는 하루에 300쪽을 읽고 며칠간 손을 놓아버리는 것보다는 하루에 30쪽씩 열흘간 계속하여 읽는 것이 좋다. 매일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꾸준하게 독서가 이루어지게 한다.

적절한 공부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가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이지만, 외적인 환경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형편에 따라서 가장 좋은 공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고려한다.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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