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종합기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저기압, 파도가 높을 때 물고기 잘 잡혀
김우철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15일(화) 11:2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김우철
(고창기상대장)

방죽(둑으로 둘러막은 연못, 저수지)이나 낚시터에서 간혹 물고기가 수면위로 머리를 내밀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빠끔 빠끔’ 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왜 그럴까? 먹이를 찾기 위해서? 개미가 비 오는 날 줄지어 이동하는 것 같이 날씨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물고기는 바로 저기압 영향을 받고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물고기는 물속의 산소를 섭취해야 되는데 저기압일 때에는 산소가 부족하다. 공기 중에도 저기압일 경우 산소가 많이 부족한데, 구름이 태양을 가려 산소의 생산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속의 부족한 산소를 대기 중에서 보충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물고기는 수온이 낮을 때에는 별로 활동을 하지 않고 수온이 18℃ 이상이 되면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그 시간대를 관찰해 보니까 새벽과 오후 3~4시경인데, 기상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기압의 일변화와 관련이 있다. 기압은 일반적으로 오전 및 오후 9시경에 올라가고, 새벽 및 오후 3시경에는 내려간다. 그러니까 새벽과 오후 시간대는 기압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산소 부족으로 부지런히 움직여 산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물고기가 수면위로 ‘빠끔 빠끔’ 하면 저기압이 다가와 머지않아 비가 내린다는 일기속담도 전해오고 있을 정도이다.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새벽이나 오후에 가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낚시하기에 좋은날이라면 보통 맑고 온화한날을 상상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으면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저기압일 때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은데 이 때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낚시 광들의 움직임이나 어린아이의 투레질 소리를 듣고 비 예보를 해볼 법 싶다. 생업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특정 물고기가 잘 잡히는 날을 바다만 바라보아도 잘 안다고 한다. 돔이 잘 잡히는 날은 물결이 잔잔하고 맑은 날이지만, 다랑어는 물결이 조금 일고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날에 잘 잡힌다고 한다. 바람이 잔잔하고 물결 또한 잔잔할 때보다 바다가 거칠어질 기미가 보일 때 잘 잡히는 이유는 물고기가 자기 자신의 경계심이 약해져서 거친 날씨에 먹이를 잘 먹기 때문이다. 때문에 낚시를 하는 분들은 기상 파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 제주도 남쪽 1,000km 이상 되는 지점에 어떤 태풍이 있다면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너울이 점차 제주 부근 해역으로 밀려오는 경우가 많아 파고가 2~3m 일지라도 물결이 해안선에 부딪치면 물결이 10m 이상도 솟구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이다. 돌돔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15~20℃정도이며, 수온이 낮아지면 물고기의 활동도 약해진다. 활어를 옮기는 차량들은 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물속에 얼음을 넣는다고 한다. 물이 차가워지면 고기의 활동을 줄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물고기도 하루의 사이클을 정하고 활동을 한다. 시작과 끝의 종소리와도 같은 바다의 신호, 즉 간조와 만조의 리듬을 탄다. 일반적으로 물고기가 먹이를 취할 때에는 만조나 간조가 정지되기 직전에 활발하며 간조에서 만조, 만조에서 간조로 향하는 3분간이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것이다. 낚시꾼들이 물때를 찾는 것도 이 이유에서다.

김우철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0세..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라”..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