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문화·스포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쓰고 버리기 아까운 물건, 주말 벼룩시장에서 팔아요”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5일(금) 10: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옷 한벌에 2천원에서 5천원, 예쁜 신발도 팔고, 앙증맞은 머리핀도 팔아요. 새책도 있고, 헌책은 세트로 사면 사은품도 드려요.”

고창문화의 전당 앞 ‘차 없는 거리’에 지난 13일 나눔장터인 ‘주말 벼룩시장’이 열렸다. 장터 이곳저곳에 자리 잡은 돗자리 좌판에는 아이들이 커서 못 입히는 깨끗한 헌옷과 아이들의 주얼리가 되었을 듯한 알록달록하고 예쁜 머리핀, 상상력을 한껏 자극했을 헌 동화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렸다.

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은 어린 초등학생. 또래의 아이들에게 덤을 주겠다며 유혹하기도 하고,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른 아이는 오백원만 깎아달라고 흥정을 붙이기도 했다.

제법 가격이 제법 나갈 것 같은 전자제품도 단돈 2만원에 팔렸다. 너무 싸게 파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자 꼬마상인은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라고 말한다. 꼬마상인은 물건을 파는 주인의 입장보단, 물건을 사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나름의 상품의 가격을 정하고 있었다.

   
안 쓰는 중고물품을 팔아 용돈을 벌겠다고 벼룩시장에 나온 아이가 마음에 놓이지 않아 함께 따라 나왔던 엄마·아빠도 걱정과는 달리 능숙하게 장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견스러워 했다.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 함께 나왔다는 한 주부는 “집에서 답답하게 있는 것 보단, 함께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놀고, 경제적 개념을 심어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장터 중간엔 텃밭에서라는 노천카페도 마련됐다. 헌 이불과 헌 옷을 재봉질 해 예쁜 의자보도 만들고, 탁자보도 만들었다. 탁 트인 풍경과 그윽한 커피향은 가을 분위기를 더욱 짙게 했다.

노천카페 옆에는 귀농인들의 고창농산물 장터도 열렸다. 직접 생산한 고구마, 고춧가루, 땅콩, 배 등을 고창의 신선한 농산물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벼룩시장은 마을 협동조합인 ‘노랑’에서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문병무씨는 “당분간 노는 토요일을 이용해 한 달에 2번 정도 주말장터를 열 계획입니다. 고창에 사는 개인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하는 기부와 나눔이 있는 문화장터로 만들어가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랑마을협동조합은 오는 19일 월곡택지에 마련된 상설매장의 오픈식을 가질 계획이다.

안상현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0세..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라”..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