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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의 전설적인 상쇠 고(故) 황규언 선생 |
호남우도농악을 대표하는 고창농악의 전설적인 상쇠 고(故) 황규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적비 제막식이 오는 17일(일) 오후 2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린다.
(사)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와 고(故) 황규언 선생 공적비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영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영무장농악의 정통성을 담은 가락과 춤사위로 호남우도농악을 대표하는 고창농악의 모든 가락과 형식을 현재에 되살려 전승시킨 고창농악의 중시조(中始祖) 역할을 한 황규언(1920∼2001)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고창농악은 6·25 전쟁과 196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사라질 뻔 했지만, 황규언 선생이 1985년 고창농악단을 창설하면서 초대 상쇠를 맡아, 고창농악의 판굿·문굿·풍장굿·도둑잽이굿 등 다양한 고창굿의 종류를 되살려냈다.
지난 1995년 전라북도 예술인 문화상, 고창군민의장 문화장을 수상했고 1998년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장원, 1994년 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등을 휩쓸며, 고창농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1999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8호 고창농악 상쇠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고창농악이 전북 최초로 단체 무형문화재 제7-6호 지정받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황규언 선생의 공적비는 특히 고창군민, 전북 문화예술인, 고창농악 문하생이 있는 전국의 50여 단체, 300여명의 자발적 모금으로 건립돼 그 의미를 더한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열리는 제13회 고창농악문화재 발표회에는 14개 읍면농악단 및 전국 문하생 300여명의 판굿과 전문사회패 10여 단체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고창 풍물굿 학술대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고창하나로마트 2층 문화센터에서, 민속학자 김헌선 교수(경기대 국문과) 외 16명의 연구진들이 모여 풍물굿 연구의 진전을 위한 ‘젊은 풍물굿 연구자들의 학술굿판’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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