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우철 (고창기상대장)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약 46억 년 전에 탄생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생명체가 호흡을 하기 위한 산소는 없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산소는 만들어졌고 생명체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대기 중에 산소가 가장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체의 약 21%에 불과하고, 질소가 78% 정도로 가장 많다.
산소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아주 먼 옛날 지구는 탄산가스만이 꽉차있는 행성이었으며, 온실효과로 기온은 대단히 높았다. 기온이 높고 탄산가스가 풍부하니까, 식물은 놀랄만한 속도로 번식하여 전 지구를 덮었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탄소동화작용을 거쳐 산소를 만든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자기 자신의 무게보다도 3~4배나 많은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산소가 풍부해지자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고 탄산가스의 양도 줄어 지구상의 일부 식물체가 죽게 되었다. 죽은 식물체에서 다시 탄산가스가 만들어져 지금과 같이 식물이 번성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지구상에 식물체가 없다면 산소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산을 밀어내고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산림을 훼손하면 머지않아 산소가 없어져 생명체가 없는 행성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나무를 사랑하고 그 고마움을 잘 알아야 하겠다.
이 시간에도 식물들은 산소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번성하고 쇠약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명체 유지에 필요한 산소의 적정량을 유지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