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농촌유학센터가 아산초와 교류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박4일 예비캠프(4일~7일)를 진행했다. 무지개방과후(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7명, 광주광역시 문흥초에서 3명, 하남시 망월초에서 2명, 총 12명의 학생과 아산초 전교생이 참가해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함께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독서교실, 태권도, 피아노 등 아산초가 준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과 온몸농촌유학센터가 기획한 눈썰매 타기, 연 만들어 날리기, 찐빵·두부 만들기, 학교 둘레길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진행은 아산초 교사와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10명의 학부모가 함께 맡았다.
정병균 교장(아산초)은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즐거워하고, 외부에서 온 학생들과 아산초 학생들이 서로 친구로 어울린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에 급식실이 없어 학부모들이 마을회관에서 외부 학생들 점심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수용하는 시설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운 여건을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메워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향후 윤도장(성내)이나 고인돌, 만돌·하전갯벌과 같이 ‘지역성’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초 학생 외 캠프에 참가한 12명의 학생들은, 아산초 학부모 4가정에 두세 명씩 나눠 숙식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향수(아산초 운영위원장) 씨는, “캠프에 온 학생들을 아이들의 친구로 받아들여, 식구처럼 함께 먹고 자고 하니까, 우리 애들한테도 참 좋은 거 같다”며 ‘교류’의 의미가 서로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지개방과후 학생들을 인솔한 김종혁 교사는 “서울의 학생들에게는 고창의 계절별 영농 및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아산초 학생들에게는 서울의 도시와 문화체험을 나누며, 서로가 지속성을 갖고 교류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