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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까?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27일(월) 14:1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요령이 필요하다. 
물론 시험공부를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올리겠지만 노력한 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것은 시험관리 전략이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경우에 더욱 그렇다. 다 아는 얘기지만 어떻게 하면 시험을 잘 볼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평소 때 시험을 준비하는 자세로 공부한다.
벼락치기공부로 시험을 잘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평소에 예습과 복습, 진도에 따른 교과서 문제와 문제집 풀기, 요점노트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가면서 꾸준하게 공부를 하는 학생은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벼락치기 시험공부는 공부를 소홀하게 해 왔거나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된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하는 것인데 날을 새며 공부하면 할수록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한다.

시험공부 계획을 세우고 순서대로 공부한다. 중간고사는 적어도 2주 전부터 시험공부를 시작하고, 기말고사는 3-4주 전부터 차근차근 시험공부를 한다. 무턱대고 닥치는 대로 할 것이 아니라 시험공부계획을 잘 세워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자. 또한 시험공부의 순서에 따라서 교과서, 노트(교과별 정리한 노트, 요점노트, 오답노트),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기대만큼의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험공부를 하기 전에 교과별로 기출문제부터 구하여 풀어본다. 교과별로 시험범위를 먼저 파악하고, 그 교과의 단원이나 범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자신의 선행지식의 수준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시험의 경향이나, 얼마나 해야 할 지를 헤아릴 수 있다.

요점노트나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 교과별로 수업을 할 때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내용이나 꼭 기억해야할 내용, 선생님이 강조한 사항을 정리한 요점노트를 다시 한번 암기하며 공부한 상황을 떠올려본다. 교과서나 문제집을 풀 때 한번 틀렸던 문제는 또 틀리기 쉽다. 그래서 틀렸던 문제를 두 번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하여 적어놓은 오답노트의 문제를 또 풀어본다. 이렇게 요점노트와 오답노트를 잘 만들어 활용하면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시험 전날에 어떻게 하는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될까?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다. 과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과 신경을 흥분시켜 기억을 방해하므로 맨손체조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 좋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나 다른 학교의 기출 시험지를 구해서 풀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같은 시험범위의 학습목표가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비슷하거나 같은 문제가 출제 될 수도 있다.

필기도구나 지우개, 휴지 등 시험에 필요한 용품은 전날 준비하고, 시험 전날 밤은 오히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뇌가 피로하면 기억력이 떨어지므로 충분하게 수면을 취하여 기억력을 왕성하게 높여주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시험 날에는 따른 때보다 좀 일찍 학교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시험보기 전에 중요한 내용을 한 번 더 살펴보면서 정리할 수 있다.

시험지가 하얗게 보이는 시험불안이 따르기도 한다. 시험에 불안을 느끼면 자기의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없다. 시험을 즐기려는 여유로운 마음과 도전을 즐기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떤 시험에서나 불안과 긴장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적당한 긴장은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끌어올리지만 지나친 긴장을 시험을 망친다. 긴장되고 불안하면 심호흡(숨을 많이 들이 쉬고 길게 내뿜는 것)을 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단한 운동(스트레칭)으로 해소하자.

시험지를 받으면 이름을 쓴 후에 3분 정도 전체의 내용을 쭉 훑어 본 후 쉬운 문제부터 푼다.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제는 ○, 조금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는 문제는 △, 어려운 문제는 ?, × 표를 해가며 푼다면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풀지 못하는 경우는 없으며, 시간이 남을 때 △와 ×표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그리고 급하게 앞부분만 설렁설렁 읽고 답을 체크하지 말고, 문제를 꼼꼼하게 끝까지 읽고 답을 정하여 체크한다.

답안지에 답을 옮길 경우에는 시험지에 푼 답과 잘 맞추고, 잘못 옮겼을 때는 감독교사에게 답안지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한다. 문제를 푼 후에나 답안지에 답을 옮긴 후에는 빠뜨린 것이나 잘못 옮긴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검토할 때 답이 알쏭달쏭하면 고치지 않는다. 처음에 쓴 답이 정답일 경우가 더 높기 때문이다.주관식 문제는 채점하는 선생님이 글씨를 잘 알아 볼 수 있도록 정자로 정성껏 쓴다. 글씨를 잘못 읽어 오답으로 처리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답이 확실하지 않더라도 빈칸으로 두지 말고 최대한으로 성의껏 적는다.

끝난 시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 오직 다음 시험을 생각해야 한다. 앞의 시험에서 실수 했다고 낙담하고 괴로워하면 다음에 나쁜 영향을 줄 뿐이므로 마음을 비우고 다음 시험을 잘 보겠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험은 공부한 것을 평가 받는 일이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고 시험을 준비한 만큼 평가의 결과는 나올 것이다. 공부의 시작부터 시험 끝날 때까지 일관되게 공부하자.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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