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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은 초등학교 때 섭렵하라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09일(월) 15:5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예체능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선지 문화센터에서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해서 예체능교육을 실시한다. 예체능교육이란 음악, 미술, 체육교육을 말하는데, 유아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 등을 통합영역으로 다루는 오감놀이를 체험하게 하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유아기와 어린이(초등학교 시절)의 시기에 가장 집중적으로 받는 교육이 예체능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예체능교육은 창의력 계발과 감성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영어보다도 더 빠른 조기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감이 잘 발달하고 뇌와 심장이 크게 발달하는 영유아시기에 온몸을 사용하는 오감놀이(예체능교육)로 충분한 자극을 하면 뇌가 잘 발달되어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한다.


미술은 뇌와 손의 협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우뇌를 발달시키기에 좋은 공부가 미술이며, 미술교육은 전두엽이 가장 활성화되는 세 살에서 일곱 살로 이 시기는 이미지를 사물로 받아들이는 시기이므로 한자 같은 상형문자교육도 효과적이다. 아이의 그림지도를 할 때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이 부분이 마무리가 안됐어’라며 부모의 관점에서 참여하고 지도하면 안 된다. 부모가 아이의 창의력을 제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음악을 시작하는 유아기 때는 전문악기보다는 리듬과 음감을 익히라고 한다.

그래서 유아기의 음악은 엄마와 함께하는 것이 좋고, 리듬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다. 전문적인 악기교육은 악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피아노’는 건반을 똑같은 터치와 무게감으로 눌러주어야 하므로 손가락 근육이 어느 정도 발달된 7세 이후가 좋다. 피아노보다 좀 어렵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바이올린’은 8세 이후, 호흡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정교한 활동인 ‘플루트’나 ‘클라이넷’은 초등학교 3학년, 악기가 커서 부담스러운 ‘첼로’는 초등학교 2학년, 금관악기로 무겁고 호흡하기가 어려운 ‘트럼펫’은 초등학교 5학년에 알맞은 악기로 타악기부터 시작하여 현악기 관악기 순으로 접하는 것이 좋다.

악기의 선택은 아이의 성격에 따라 알맞은 것을 고른다. 내성적인 아이는 플롯, 바이올린, 피아노. 차분한 아이는 피아노, 집중력과 독립심이 강한 아이는 바이올린, 외향적인 아이는 타악기와 관악기가 어울린다. 전문적인 악기는 8세 이후가 효율적이라 한다.

양손 악기로 대표적인 피아노를 연주하면 뇌의 집중성과 활동성이 증가하고,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발달하여 균형 잡힌 두뇌활동이 이루어진다.


체육은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운동은 심장을 뜨겁게 하여 체력을 증강하고, 아이들이 어울려 즐기면서 사회성과 협동심, 그리고 리더십을 키워준다. 또한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에 충분하게 운동을 시켜주면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고 소아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체육 분야에서 영재로 키우려면 세 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아기에는 운동을 하면 그 운동에 맞게 몸이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려거든 5세 이후에 시켜도 괜찮다. 태권도놀이는 4세부터, 체계적인 태권도는 6세 이후부터가 좋으며 수영은 6세, 검도는 초등학교 3학년 전후, 발레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것은 운동과 신체발달을 고려한 것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체능을 하면 뇌의 기능이 발달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갖게 되며, 자존감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악기를 다루고 미술활동을 하면 아이들의 두뇌가 안정되어 학습능력이나 집중력이 향상되고 각종 소아 병리증상이 완화될뿐더러 사회성의 향상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음악치료’나 ‘미술치료’ 등 예술적 기법을 사용하는 치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예체능교육이 좋다고 해서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부모가 일방적으로 시키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예체능교육이 조기화 되면서 일찍 시작하고 초등학교 3-4학년이면 끝내버리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 교육은 평생 해야 할 교육이다. 우리 인생에서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체능교육은 초등학교 시절에 섭렵하여 분야별로 취미 하나쯤 갖는 것이 어떨까?
음악분야에서 다양한 악기 중에 하나 정도는 곧장 다룰 줄 알고, 미술분야에서 수채화나 유화 같은 그림, 서예, 만화, 디자인, 만들기 등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체육분야에서 무용, 수영, 태권도, 농구, 축구, 육상, 베드민턴 등 각종 운동에서 잘하는 운동을 특기로 갖는다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실기평가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낼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호감을 주고, 자기의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시절에 다양한 예체능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충분하다.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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