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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초 하은지, 전국소년체전 높이뛰기 금메달 획득
박경란·한혜지·박혜진·이경인, 배드민턴 단체전 동메달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6월 04일(월)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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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은지 선수(가운데)

지난 5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고창초등학교 6학년 하은지 학생이 육상-높이뛰기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고창초등학교 개교 이래 육상부문에 있어 최초의 금메달 획득이라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여자초등부 높이뛰기 참가선수 27명 중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하은지 선수와 음성대소초의 이연희 선수였다.

하은지 선수와 이연희 선수 모두 135㎝를 완벽하게 성공한 후, 140㎝를 도전한 하은지 선수는 1차 시기에서 멋지게 성공했고, 이연희 선수가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어 두 선수가 145㎝에 도전해 1차 시기에서 모두 성공했지만, 150㎝ 도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아깝게 넘지 못했다. 따라서 140㎝ 1차 시기에서 성공한 하은지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하은지 학생은 작년 6월 ‘전라북도 종별 육상대회’에 처음 출전해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하은지 학생이 운동을 시작한 지 단 며칠만의 출전이었고, 결과 자체는 저조하였지만, 하은지 학생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 이후 엄기덕 교장의 지지와 이재국 교사(감독), 배상수 육상전문지도자(코치)의 지도하에 그동안 숨겨졌던 재능이 발현되기라도 하듯 굉장한 속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작년 11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라북도 1차 선발전에서는 전주반월초등학교 선수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으나, 그후 올해 2월에 실시된 전라북도 2차 선발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마침내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부문 전라북도 대표선수로 선발이 됐다. 하은지 학생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5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꿈나무 선발 육상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본래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며 육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던 하은지 학생이 고창군과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으뜸이 되기까지는 하은지 학생의 부모님과 엄기덕 교장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

엄기덕 교장은 “첫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뛰어난 신체조건과 발군의 운동신경을 알아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은지 학생을 선발한 배상수(38) 코치는 “신체적 조건과 소질이 있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어서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지 학생은 “운동은 힘들지만 기록을 깨는 성취가 있어 계속 운동을 할 생각”이라며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도 꼭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은지 학생은 개인사업을 하고있는 하태성·김영남 씨의 1녀2남 중 첫째이다.

   
▲ 전국체전 동메달 획득한 고창초 배드민턴부

한편, 고창초는 이번 소년전국체전에서 6학년 박경란·한혜지·박혜진, 5학년 이경인 학생이 출전해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은 고창초등학교 체육육성 종목의 자존심이라 불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계속 보여 왔기 때문에 고창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를 빛내준 뜻 깊은 결실이었다.

고창초 배드민턴부는 김민철 교사(감독)와 김상필 전문지도자(코치)의 지도하에 대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명실공히 고창초등학교의 효자종목이다. 아쉽게도 작년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입상을 하지 못했으나, 감독·코치와 학생들이 절치부심하고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올해는 동메달이라는 아주 값진 결과를 얻게 되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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