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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부곡현(牟伊部曲縣) 이야기
향토서사시 (37)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25일(수)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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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지 기록의 모이부곡현은 백제가 마한의 부족국가를 흡수병합하기 이전의 우리 고장 고을 이름이다. 역사적으로 우리 고창지역은 향(鄕), 소(所), 부곡(部曲)의 표본 전시장으로 부각되어 왔다. 기후적으로도 다숩고 겨울이면 눈이 많아 보리의 주산지가 되었으며 서북해안선이 80㎞나 되어 사람살기가 부드러운 고장으로써 초지가 널려있어 마우목지(馬牛牧地)가 넉넉한 산업장려지였다.
이로 인해 고수면의 대량평(大良坪)부곡, 아산면의 도성(陶成)부곡, 갑(甲)향, 덕암(德岩)소 등이 망라되어 모이부곡현으로 유사시대를 열었다. 흥덕고을도 좌(坐)향, 북조(北調)향, 남조(南調)향, 갑(甲)향 등이 있어 목초지, 불무골, 점촌, 갓밧등이 성행하였다. 무장고을도 약수(藥水)향, 첨금처(沾襟處)등이 있어 소금밭이 생기고 서러워서 옷깃을 적셔야만 하는 목우수용소가 조성된 것이다.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의 원시산업은 퍼실퍼실한 보리음식을 담아내야할 토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도자기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진력하다보니 옹기도 굽고 기와도 굽다가 마침내 도자기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전통적인 생활용기를 부산물로 생산하게 되어 생계를 잇는 경제성장을 부추겨내면서 밝은 미래가 약속된 일반대중 식기(中下品)의 생산과 수요를 맞춰내어 이른바 도자기 골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우리고장의 토질은 황토가 많아 토기 태토(胎土)의 소지가 풍성한 칼륨, 나트륨, 칼슘, 바륨 및 규산(硅酸)이 주성분의 광물질로 질그릇, 사기그릇, 유리, 성냥, 비료의 원료인 질돌·장석(長石)이 카올린(高嶺土)을 능가하는 고품질이 출토되기에 오랜 세월의 정착시대를 이끌어낸 브레인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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