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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매기 샘골 이야기
향토서사시 (38)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3일(월)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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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매기 샘골(명막골)은 고창지역을 남북으로 관류(貫流)하는 인천강(仁川江·31㎞)의 시원지다. 천년고찰 문수사(文殊寺)의 원시림으로 꽉메운 취령산(鷲嶺山·621m)북쪽 건너 등성이 장무재(長文峠)의 동쪽 진등자락 남녘 골에 자리 잡은 이 샘은 아무리 눈이 많이 내린 혹독한 겨울에도 결코 얼지 않는 샘으로 소문나 있다.
인천강물은 고수(古水), 고창(高敞), 아산(雅山) 평야를 넘나들며 선운사 어구 경수(鏡水)산과 소요(逍遙)산의 협곡을 빠져나와 줄포만(茁浦灣)으로 흐른다.
풍수상으로 명매기골은 구렁이 혈(穴)이어서 강남에서 제비 떼와 함께 삼월 삼짇날 날아온 명매기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까서 새끼들을 기른다는데 먹구렁이가 나타나서 매양 명매기 새끼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가을에 다시 강남으로 돌아갈 때에는 거느리는 새끼가 몇 마리 안 된다는 애절한 사연을 낳는 곳으로 우리 고장 물줄기의 원천인 인천강의 발원지이다.
고수천의 시발이 이 샘골이라면 주진천의 시원은 나분개(羅分浦)이고 고창천의 발원은 싸리재 아래 외정(外鼎) 고랑이다.
전북5대강의 하나이자 고창지역 주강(主江)으로 인천강의 발원지인 명매기 샘골은 백제 자연림의 명맥을 이어낸 애기단풍 총림과 조류 곤충 등 자연생태과정의 문화체험장을 키워낼 요량으로 세운 고창문화원 표석비의 참뜻을 당신은 알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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