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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한그루에 2000송이 열려
성송면 월계마을 희성농장 대표 도덕현 씨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8월 16일(목) 10:5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포도나무 한그루에 2천송이가 넘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성송면 월계마을에서 8년째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도덕현(53)씨가 한 그루에서 2천송이가 넘는 포도 재배에 성공했다. 한 송이의 무게가 500∼600그램이므로, 이 나무에 달린 포도의 무게만 1톤이 넘는다. 보통 포도나무 한 그루에 50~60송이가 열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다. 머루포도(MBA)인 이 나무는 원가지에서 나온 열매가지가 1470여개에 이르며, 중간가지가 사방으로 13~14미터씩 뻗어있다.

또 다른 나무엔 1800여 송이, 1600여 송이가 달려 있다. 도 씨는 한 그루에서 많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2천여평에 토지에 50여 그루의 포도나무만을 재배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700송이 이상의 포도를 품고 있다.

한 그루에서 많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대나무 톱밥, 참나무 톱밥, 옥수수 씨눈박, 두부비지, 콩깻묵, 보릿겨, 쌀겨를 1차 발효시킨뒤 여기에 천연인광석, 태화석 등을 섞어 2차발효시켜 만든 천연퇴비만을 30∼40여톤 사용하고 있다. 도씨에 따르면 낙엽이 져서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듯 천연퇴비만을 사용한 탄소순환농법으로 포도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 성송면 월계마을에 위치한 희성농장 대표 도덕현 씨가 8월 14일(화) 포도 2000여 송이가 달린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만지고 있다.

이곳에선 머루포도와 스튜벤이 6대4의 비율로 재배되고 있는데 포도가 많이 열리고 당도까지 일품이어서 서울·광주 등 대도시 백화점으로 출하중이다.

한편, 도덕현 씨는 작년에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스타팜’ 인증을 받은 농업인으로, 전국적으로 포도박사로 알려져 재배기술을 배우러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으며, 그 또한 여러 지역에 기술지도 강사로 초빙되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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