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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지만 뒷받쳐주는 존재
<나카무라 상의 고창살이>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24일(수) 16:2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필자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일본 잡지에 기사를 보내는 글쓰기업이다. 지난해 어느 잡지에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하는 교육을 소개했다. 학교에 설치된 영어교육시설을 이용하고 거의 매일 영어수업을 받는 초등학생의 모습. 학교에서 부모에게 알리는 내용이나 반의 알림장의 내용을 모두 학급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숙제의 독서감상문을 인터넷을 통해서 올려야 하는 것. 또한 고창남초에서는 학교전체에서 속청교육(빠르게 듣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을 시도하는 것 등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기사에 대한 일본 독자에서 온 감상은 거의 “한국의 교육에 대한 자세는 대단하다”라는 칭찬. “한국의 시골에서도 이렇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공립초등학교의 영어교육에 관해서는 일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 등 놀랐다는 평이었다. 한국에서는 특별히 영어교육에 힘쓰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학교 계단 한칸 한칸에 영어속담을 붙이는 것 정도는 드문 일이 아닐 것이다. 그것마저 일본인 독자가 놀랐다는 사실에 대해 오히려 필자가 놀랐다. 이런 식으로 써보고 알게 되는 일이 많아서, 필자에게 있어서는 쓰는 일이 참 고맙고 재미있는 일이다. 한국이 주목을 받아 여러 가지가 세계에 알려진 것 같지만,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필자에게는 쓸 거리가 많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하면서 출판사도 여러 출판사가 있듯이 편집자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능력도 성격도 여러 가지다. 일본의 편집자와는 기본적으로 이메일로 연락하는 것으로 일이 끝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말을 보내주는 여자 편집자를 만났다. 그 때가 한일관계가 어려워지기 시작한 8월의 중반이었다. 초등학생 잡지용 기사 때문에 연락이 왔는데, 의뢰서와 함께 이러한 말을 보내줬다. “여러가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일지도 모릅니다만, 이런 때니까 독자인 일본 아이들에게 한국의 식생활문화나 한국의 아이들의 모습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 조금이라도 서로가 상대를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 태도를 몹시 고맙다고 생각했다. 감사의 말을 담아 메일을 쓰고 보냈더니, 바로 다음의 메일에는 이런 말이 되돌아 왔다.

“한국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일본에서도 매일 여러 가지 보도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고, 모든 것이 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일본에서도 일부의 사람만 한국에 대해 지나친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고, 감정적인 보도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있기 때문에 편견을 버리고, 냉정하게 여러 문제를 파악하고, 일본의 아이들이 나중에 한국 사람이나 아시아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주면 좋겠다고 바랍니다. 작은 힘이지만 우리 회사도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고마운 내용이었다.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현재 정치적으로는 어려운 일이 있었다고 해도 아이들까지 위 세대의 분쟁을 계승할 필요는 없다.

그녀의 경우 말만 성실한 것이 아니었다. 실무적인 일에 있어서도 몹시 꼼꼼하고 능력이 있는 여성이었다. 필자는 그 출판사의 편집부에 전화를 걸어 그 편집자에게 직접 인사했다. 그 분이 생각지도 않게 젊은 나이었던 것에 몹시 놀랐다. 대답이 너무나 확실해서 당연히 40대 이상의 엄마 편집자일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해 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생각에 반해, 전화를 받은 사람이 20대 젊은 여성이었다.

편집자의 역할이라는 것이 단지 문장을 자르거나 붙이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힘을 끌어내고 좋은 문장을 쓰게 만드는 것이다. 그녀는 메일 한 통으로 필자를 감동시켜 “일본 독자에게 한국에 관한 좋은 기사를 보내고 싶다”는 마음을 생기게 했던 것이다. 필자는 세상 바람이 어떻게 불어도 자신의 눈앞에 있는 한국의 좋은 점, 그것을 성실하게 일본어로 전해 주는 것에만 정성을 기울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그것이 그것을 지지해 주고 뒤받쳐주는 편집자의 도움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다는 것을 깊이 느낀 일이었다.

이 신문 기사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 이 문장을 자신 있게 여기에 올릴 수는 없다.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한글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만, 또한 혼자서 완벽한 한국어로 쓰는 것은 어렵다. 필자의 한국인 신랑이 마지막에 한 번 봐주고 교정해준다. 그 다음 해피데이고창의 편집자가 또 전체를 보면서 편집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국인 독자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다. 약 2년 그렇게 쭉 신세를 져 왔다. 그 수고에 대한 내용을 한 번도 기사에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면에 이름이 나오는 것이 필자뿐이지만, 그 뒤에서 뒷받쳐준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신랑과 우수한 편집자에게 제대로 전해고 싶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읽어준 독자에게도.

見えないけれど支えてくれる存在

 

私のやっている仕事の一つに、日本に記事を書いて送るライター業がある。去年ある雑誌にわが家の子供たちの通う小学校の教育への取り組みを紹介した。学校に設置されている英語教育施設で子供たちがほとんど毎日英語授業を受けていること。学校からのお知らせがネットサイトで総て閲覧できること。宿題の読書感想文をネットサイトにアップして提出することなど。また、高敞南小学校では学校全体での取り組みとして速聴を教育にとりいれていることなども紹介した。

 

 このレポートに対する日本の読者からの感想のほとんどが「韓国の教育への取り組みはすごい」という称賛や「韓国の田舎でもこうだというのは全く知らなかった」「公立学校の英語教育に関しては全く日本と韓国では比べ物にならない」という驚きの言葉だった。特に韓国では英語教育に熱心な小学校でなくとも、学校の階段一段ずつに英語のことわざを張り付けているくらいのことはめずらしくもないはずだ。あれさえも日本の読者からは驚かれたのが、私にとっても驚きだった。このように書くことで新しく分かることもあるので、私にとって書くということは非常にありがたく楽しい仕事である。韓国が注目され、いろいろなことが日本人に知られているようではあるが、それでもまだまだ未知の部分が沢山ある。子育中の私にはこれからも書くことがたくさんある。

 

 こういう仕事をしながら、出版社にも様々な出版社があるように、編集者の中にもいろんな性格の人がいることが分かった。当然のことだが、人間的にも能力的にも大変多様である。日本の出版社の編集者とは基本的にメールでのやりとりで終わってしまうが、感心するような言葉を紡いで鮮やかな印象を残してくれた編集者に出会った。先日、日本の子供雑誌の記事のことでやりとりした編集の女性が、こんなメッセージを送ってくれた。この方とのやり取りは今年の8月中盤から、日韓関係が複雑になり始めた頃だった。依頼書にはこう書かれていた。「いろいろと政治的にはセンシティブな時期かもしれませんが、こんなときだからこそ、読者に韓国の食文化や子どもたちの様子を伝え、少しでも相互理解に役立てたらと思っています。」だった。この態度を大変ありがたいと思った。そのことを感謝の言葉にしてメールを送ると次のメールにはこんな言葉が返ってきた。

 

「韓国との関係については、こちらでも連日、いろいろと報道されています。歴史的にも難しい問題をたくさん抱えていますし、すべてがすぐに解決するわけではないと思っています。ただ、日本でも一部ですが、韓国に対して行き過ぎた発言をする人がいたり、感情的な報道があるのも事実です。未来ある子どもたちだからこそ、偏見を持たず、冷静にいろいろな問題を捉え、韓国、そしてアジアの人たちと協力してよりよい社会を作っていってくれるといいな、と願ってやみません。小さな力ですが、わが社もなにか子どもたちの一助になれたらな、と思っています。」というありがたい内容だった。韓国と現在政治的には難しいことがあったとしても子供たちまで上の世代の争いを継承することはない。

 

彼女の場合、言葉だけが誠実なのではなく、仕事のやり取りにおいても大変丁寧で几帳面で能力の高さを感じる女性だった。私は編集部に電話をかけてその女性に直接お礼を言った。思いも寄らず若い女性だったので大変驚いた。あまりにも受け答えがしっかりしているので、当然40代以上のママさん編集者だろうと思い込んでいたら、20代の若い女性だった。編集者の役割とは、文章の切ったり張ったりだけではない。何よりもライターの力を引き出していい文章を書かせることだ。彼女は見事にメール一本で私を感動させ、「日本に韓国に関する良い記事を送りたい」という気持ちを奮い起たせたのだった。私は世間の風がどう吹こうと、私の目の前にある韓国の良さ、それを真面目に日本語で伝えていくということにだけ精誠を傾けようと心を決めている。しかしそれを支えてくれる編集者に助けられていることを実感した出来事だった。

 

 この新聞記事も同じことである。私は韓国人ではないため、一人でこの文章をここに出すことはできない。韓国で住みながら感じることは山のようにあるが、それを一人で完璧な韓国語で書くことは出来ない。韓国人の夫が最後に見直して間違いを校正し、そしてハッピーデイコチャンの編集者である金ドンフン氏がまた全体を見て手を入れてくれるからこそ、こうして紙面に出して韓国人の読者にお見せできる次第だ。約二年、そうやってずっとお世話になってきた。一度もそのことを紙面に書いたことがなかったので、ここに書いてあたらめてお礼を言いたいと思う。筆者として紙面にでるのは私の名前だけであるが、その後ろでずっと支えてくれた人がいたのである。夫と優秀な編集者に改めてお礼を言わせてもらう。ありがとう。そしてこれを読んでくださる読者の方たちにに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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