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향토서사시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녹사(綠沙)마을의 유래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11일(금) 15:0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흥덕 읍내에서 동쪽으로 1마장 거리에 동남좌향으로 설기된 마을
천혜적으로 동북류의 물 흐름이 비옥한 옥토를 충적시킨 동네이다.
이 마을의 어귀는 고창 직행 신작로와 흥덕 행의 갈림목으로 짜여 있다.

조선후기에 의정부의 기록전문직이던 녹사(錄事)벼슬을 마감한
세종대왕의 11남 의창군(義昌君)의 후손인 선비 한 분이
이곳에 내려와 강촌에 은거하며 여생을 마친 인연으로
그 후손들이 터를 누르고 녹사동, 녹사래(錄事來)로 떵떵거리며
국록을 받은 녹사벼슬이 냇가 모래를 즐기며 살았다 하여
구한말에는 녹사(祿沙)마을로 굳어진 것이다.

1914년 3월 1일 일제강점기의 부군(府郡) 통폐합령 때
조선국록을 받았던 녹사벼슬아치가 머문 곳을 지워버리고자
녹자를 초록빛 녹(綠)으로 갈아치워 민족혼을 말살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한림동, 녹사리 동문(東門)리, 동부리, 복룡촌(伏龍村)까지 버무려
동사리(東沙里)로 병합, 12개 법정리의 머릿 마을로 추켜세웠다.

역사적으로 녹사벼슬은 고려 때에는 문하부(門下府)의 종7품으로
간쟁(諫諍)의 사건기록을 도맡아 선악을 조사하는 관리였는데
조선조에서는 문반(文班)의 관청인 동반직(東班職)은 의정부에서
무반(武班)의 관청인 서반(西班)직은 중추원(中樞院)에서 파견하여
서무(庶務)의 전문직과 그곳의 정보업무를 겸하던 하급 이속(吏屬)이었다.

재직임기(1년5개월)가 만료되면 종6품의 새 품계(品階)를 받았는데
그때 만일 사관(仕官)직이 없으면 품계를 올려주지 않았다.
퇴관하여 지방수령의 채용고시에 입격되면 현감 발령을 임명했다.
읍지(邑誌)의 수령난에 무(武)반 출신이 많은 것은 무과 출신보다
녹사의 퇴물들이 채용시험을 배경으로 연줄을 대고 온 음사(陰仕)직이다.

구한국의 행정지명표에 엄연히 녹록(祿)자와 모래사(沙)로 확인되고 있어
일제가 둔갑시킨 초록록(綠)의 의미는 우리의 혼을 뺏어간
일본의 간계임을 명심해 두기로 하자.

이기화(고창지역학연구소장)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