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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람의 일은 곧 나의 일이다”
애향인 김기동(광주 신양파크호텔 부사장)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17일(목)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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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고향에서 옛 친구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김기동(56년생. 고창읍)씨. 신양파크호텔 부사장을 지내고 있는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고창애향청년회로부터 애향패를 수상 받았다.
그가 애향대상자에 선정된 이유는 고향사람의 일이라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서라고 한다. 특히 광주지역에서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를 통하면 안 되는 일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고창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운 사람으로 통한다.
김기동씨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항상 고창과 고향사람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고창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40년을 넘게 고향을 떠나 살아오면서 한시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고, 항상 고창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기동씨는 고창에서 고등학교(고창고 51회)까지 졸업한 이후 20여년 넘게 신양파크호텔에서 근무했고, 95년도부터 2002년까지 지리산휴게소 대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곡성휴게소 대표, 2012년 현재 신양파크호텔 부사장을 지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주변에 정·관계를 비롯한 사법부, 병원, 항공사 등 관계자들과의 인맥이 두루 형성되어 있다.
김기동씨는 “예전에는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많이 갔는데, 비행기표를 구해달라는 부탁이 많았고, 지금은 병원 일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학병원은 아는 사람이 없을 경우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제가 호텔과 휴게소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여러 방면에 인맥이 있고, 병원관계자도 많이 알고 있죠. 한 5년 전 고향친구의 아는 고향후배가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치료가 힘들다며 나가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병원관계자에 연락해 그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고, 이후 상태가 호전되어 그곳에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호텔이나 휴게소에 근무하면서도 쌀을 비롯한 식자재 등 고창농산물을 많이 이용하기도 했으며, 고향후배들을 호텔직원으로 많이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고향사람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항상 반갑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찾아준다는 것에 기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김기동씨는 고창과 고향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선다. 2006년경 광주지역에서 고창중·고오육십협의회(초대회장 역임)를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고창사람들을 위주로 한 무등산산악회를 만들어 고향사람들이 더 자주 만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기동씨는 “광주지역에 고창향우회가 없어서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재광고창향우회를 조직해볼 계획입니다. 광주지역에서 살고 있는 고향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어울리고 따뜻한 정담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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