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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 주식 원금만이라도 돌려 달라”
황토배기 발전방향 간담회, 주주들 성토 이어져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3년 01월 23일(수)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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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배기유통 발전방향 간담회에서 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주)황토배기유통(박상복 대표)는 지난 17일 고창농산물유통센터 2층에서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생산자조직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상복 대표는 먼저 30여 분간 지난 5년간의 회사운영 진행과정과 논란이 되었던 사안들, 황토배기유통이 풀어가야 할 숙제 등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러나 생산자조직 대표들은 황토배기유통이 그동안 보여 온 회사 운영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주주들은 먼저 “황토배기유통이 유통이라는 기본 설립취지에서 벗어나 직접경작에 뛰어들어 고창농업의 기본질서를 흔들었고, 농사경험 없이 대규모로 직접경작을 추진함으로써 농사에 거듭 실패하는 가하면, 수확한 농산물을 제때 판매하지 못해 재고물량이 매년 쌓이면서 회사에 많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로선 황토배기유통에 희망이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박상복 대표는 “황토배기유통은 수탁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며, 고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유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농산물도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의 일환으로 집단 단지화 재배사업(옥수수, 배추)을 추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주들은 또 “황토배기유통은 많은 자본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자산 투자로 몸집이 커감에 따라 시설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동적인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복 대표는 “현재 고정자산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어찌됐던 외부의 자본이 투입되고, 고창에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나중에는 고창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모 생산조직 대표는 “황토배기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은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과는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또한 앞으로도 희망이 없는 것 같다. 원금에라도 주식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박상복 대표는 “현재 황토배기유통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주식원금만이라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수백명에 이른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나 법적으로, 회사를 청산하거나 인수할 수 있는 제3자를 찾기 전에는 주주들에게 원금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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