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무현재단 고창지부’와 본지의 공동의뢰를 받아 한국정보통계에서 지난 9월25일(수)부터 26일(목)까지 내년 동시지방선거 고창군수 유력 예상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도 1위가 박우정 3위는 정원환이었으나, 결과보고서에 1위가 정원환 3위는 박우정으로 기재돼, ‘노무현재단 고창지부’와 본지에 제공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정보통계 오민권 대표이사는 “여론조사는 통계방법에 따라 한치의 오류없이 진행됐으나,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무담당자의 부주의로 후보이름이 뒤바뀌어 의뢰인측에 제공되는 중대한 과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저희의 과오로 오기된 여론조사결과 정보가 일부 고창의 군민들과 군수 예상후보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지역여론에 혼란이 일고, 일부에서는 해피데이고창신문사에 대해 오해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저희의 실수로 고창군수 예상후보자들과 노무현재단 고창지부, 그리고 해피데이고창 애독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정보통계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자유게시판 12번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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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계 여론조사결과가 보도되지 않은 이유
당시, 본지에서도 1위와 3위가 뒤바뀐 사실을 당연히 몰랐다. 그런 일이 발생했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 못하는 상황이었다.
본지는 10월3일자 신문에 보도하기 위해, 10월2일(수) 편집마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결과보고서와 달리 지지도 순위 3위와 4위가 뒤바뀐채 조사결과가 유포되고 있었고, 2일 오후에는 예상후보자측에서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제기를 해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을 확인한 결과, 주최측 즉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보도가 되기 전) 결과보고서를 게재해야 한다고 알려왔다.
이같은 사실을 본지가 노무현재단에 알렸으며, 그럼에도 본지는 노무현재단과의 보도약속과 독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보도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선거법에 대한 해결이 늦어지면 그 다음주에라도 나가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노무현재단측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정보통계 조사결과를 보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고, 빠른 시일내 본지가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하는 것으로 요청했다.
본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더플랜코리아에 의뢰, 10월5일(토)~6일(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월10일자에 보도했다. 박우정 1강에 임동규·정원환·정학수(이름순) 3중의 구도였다. <본지 10월10일자 기사와 홈페이지 참조>
당시(나중에 순위가 바뀐 것으로 판명된) 한국정보통계 조사결과는 정원환 1강에 나머지 3중 구도였다. 본지는 여론조사의 불확실성으로 판단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본지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 와중에, 통신사인 ‘뉴스1’에서 큐리서치에 의뢰해 10월10일(목)~12일(토) 여론조사한 결과, 본지와 같이 ‘박우정 1강 나머지 3중’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렇게 되자, 되려 한국정보통계 조사결과에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노무현재단측이 한국정보통계에 문제제기를 했고, 그 결과 1위와 3위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판명난 것이다.
올바른 한국정보통계 여론조사결과
순위를 바로잡은 올바른 한국정보통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노무현재단 고창지부’와 본지가 ‘한국정보통계’에 의뢰해 지난 9월25일(수)~26일(목) 고창군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 네 명의 고창군수 예비후보 중에서 누구를 지지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지의 25.5%가 박우정 고창군애향운동본부장을 선택했다.
이어 정학수 전 농림식품부 차관(17.3%), 정원환 고창국화축제위원장(14.8%), 임동규 전북도의회 도의원(13.6%) 순으로 나왔다.
‘한국정보통계’ 여론조사는 고창지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14개 읍면 지역별 유권자 비율을 적용한 비례배분방법으로 대상을 선정했으며, 응답률은 7.8%(수신한 1만2744명 중 마지막까지 1천명 응답)였다.
이후 본지가 ‘더플랜코리아’에 의뢰해 10월5일~6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박우정 27.5%, 정원환 15.6%, 임동규 15.1%, 정학수 13.8% 순이었다. <선거법상 조사개요는 본지 10월10일자와 홈페이지 참조>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큐리서치’에 의뢰해 10월10일~12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박우정 28.2%, 임동규 17.4%, 정학수 17.1%, 정원환 15.9% 순이었다. <선거법상 조사개요는 ‘뉴스1’ 기사와 큐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따라서 세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임동규·정원환·정학수씨(이름순)의 순위는 바뀌고 있지만, 세 결과 모두 10% 내외의 차이로 ‘박우정 1강 나머지 3중’의 구도는 유지하고 있었다.
※한국정보통계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는 자유게시판 12번에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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