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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원 전 전북도의장, 고창신협 이사장 당선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28일(금) 09:0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고창신용협동조합(=고창신협) 신임 이사장에 고석원(1947년생·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고창신협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선거을 통해 이사장을 선출했다. 그동안은 전형위원회 추천을 받은 1명 외에는 다른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정기총회에서 승인받는 추대형태로 이사장이 결정돼 왔다.

고석원 당선자는 동국대학교 상대를 졸업했으며, 전북도의회 의장·고창신협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학교법인 무송학원(영선중·고) 이사장과 고창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2월20일(목) (고창신협 정기총회 이후) 고창읍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16대 상임이사장 및 임원 선거’에서, 고석원 후보는 총 투표수 2249표 가운데 1434표(64%)를 득표해 당선됐다. 상대진영인 이면우(1945년생·고창신협 전 이사장) 후보는 803표(36%)를 득표해, 고석원 후보와 631표 차이가 났으며, 무효는 12표였다. 이로써 고석원 당선자는 앞으로 4년동안 고창신협을 이끌게 됐다.

고 당선자는 “도덕적이고 투명한 경영,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조합 운영, 공약을 꼭 지키는 이사장이 되겠으며, 선거후유증 등 갈등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협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만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협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에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면서, 조합원들의 요구와 바램을 알게 됐다”면서, “조합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창신협이 명실상부 고창의 금융기관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석원 당선자는 지난 2월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첫째, 이사장 월급 550만 중 일부만 수령하겠다. 둘째, 신협 등산회를 조직해 월 1회씩 조합원 등산을 실시하고, 조합원 건강증진을 위해 헬스기구를 설치하는 등 조합원 복지에 힘쓰겠다. 셋째, 사무실을 쾌적한 환경을 개선하겠다. 넷째, 후배를 키워, 4년 임기 후 젊고 유능한 분께 이사장직을 넘겨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전형위원회에서 추천된 이사 및 감사가 정기총회에서 승인되기도 했다. 이사로는 이상수·정길진·백원철·박흥렬·안연수·손명철·안춘환, 감사로는 이재호·은희태·문동옥 씨가 선출됐다.   

특히, 상임이사장의 급여의 건이 상정돼, 현재 월 550만원에서 300만원이 삭감돼 월 250만원으로 통과되기도 했다.

한편, 이사장 및 임원 선거 이전에 열린 고창신협 제38차 정기총회에서, 정길진 이사장은 “재임기간 중 큰 어려움 없이 이사장직을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국 5군 분야에서) 신협공제부문 3년 연속 1위 달성과, 신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친절·미소 경진대회 대상 수상’은 조합원들의 큰 관심과 성원 속에 이룩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는 800여명 초등학생들의 꿈과 사랑이 담겨있는 장학적금과, 조합원 7500여명의 눈물겨운 애환이 서려있는 귀중한 1천억 자산을 이렇게 무사고로 관리하고, 초 저금리시대의 경제난국 속에서 건전한 신협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활로를 찾고자 여기 모였다”면서, “지금 민생이 대단히 어렵다고들 한다, 더욱이나 고창농촌은 더욱 어렵다고 한다, 오늘 우리는 고창신협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경영능력이 있는 지도자, 그리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일꾼을 선택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모범조합원 10명에 대한 시상과,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이 있었으며, 고창초와 고창남초를 방문해 저축우수자에 대해 시상하기도 했다.

1974년 조합원 26명·출자금 3만3866원으로 시작된 고창신협은 현재 조합원 7553명·직원 14명·임원 12명이며, (2013년 12월31일자로) 총자산 995억원, 부채 926억원, 출자금 45억원, 자본금 69억원으로 성장해 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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