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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97억원, 영업손실 9억7천만원
황토배기유통 2014년 제6기 주주총회
해피데이고창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0일(목)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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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창황토배기유통(대표이사 김광욱, 이하 황토배기유통) 주주총회가 지난 3월29일(토)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대주주(38.5%)인 고창군(군수 이강수)을 비롯해 주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사업결산 승인의 건과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황토배기유통은 자본금 78억여원, 총자산 190억여원, 주주 3292명으로, 올해는 97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주현황을 보면 고창군 38.5%, 농협·축협·수협·산림조합이 21.1%, 영농조합 12.5%, 농·어업인 23.3%, 일반개인이 3.6%를 소유하고 있다. 임원은 이사를 포함해 12명, 직원 14명(센터 6명·고수 9명), 파견은 6명(농협 5명·군청 1명)이다.
김광욱 대표는 “군민들의 염원이 담긴 황토배기를 정상화시켜야 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대표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건고추 일변도에서 탈피, 물고추를 수매해 선별·포장하고, 건조기를 이용해 무말랭이·고구마말랭이를 생산하며, 절임배추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고창농업을 6차 산업화시키고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특히 “여러 농산물 사업을 하면서, 고창농민들에게 15억원 이상 수취가격을 제고시킨 것을 보람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취가격 제고,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경영악화 누적요인들로 인해 적자를 실현하게 된 것을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광욱 대표는 올해 적자요인으로, 2011년~2012년 직접생산한 옥수수 사업 적자, 2012년 높은 가격에 수매한 고추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적자, 4년동안 지원됐던 정부 운영자금의 중단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황토배기유통은 ▲고정자산 투자의 과다 ▲옥수수·배추 직접사업의 실패로 인한 자본잠식 ▲고추가격의 하락과 제고누적으로 인한 자금압박 ▲정부지원자금의 중단 ▲각종 에프티에이 체결과 소비위축으로 인한 농산물가격의 하락 ▲전(前) 대표의 소송문제로 인한 정부지원의 제재 ▲제대로된 수익모델의 미창출 등 7중고에 봉착해 있다”며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그러나 어렵고 힘들다고 주저않을 수 없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멀리 가려면 함께 하라’는 말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가슴에 새기고 싶다. 지금은 여러 악재가 겹쳐 있지만, 주주와 군민들의 힘이 한 뜻으로 모아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황토배기는 분명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해도 계속사업을 열심히 할 것이며, 군청의 지원을 받아 배추절임시설을 설치하고, 고구마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고구마 세척기 시설을 구입할 예정”이라며, “황토배기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열심히 신명을 바쳐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수 군수를 격려사를 통해, “시행착오와 업무미숙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는 문화도 있었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황토배기를 견제하고, 잘 될 수 있을 때 손해보는 집단의 선동도 있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또한 “내가 30년을 더 한다면 정말 필요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두고 떠나야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군수는 기념식을 마친 뒤, (안건 상정 및 승인 전에) 총회장을 빠져나갔다.
2013년 사업결산 승인의 건
‘2013년 결산보고’를 통해, 매출액 97억여원, 영업손실 9억7천여만원, 당기순손실 11억6천여만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유제준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황토배기유통은 고구마·홍고추·수박·절임배추사업 및 기타 인터넷 판매사업을 진행했으며, 홍고추는 동시 출하 및 고춧가루를 상품화해 진행했고, 수박은 택배·현장·거래처 판매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고추의 경우 2012년 수매한 재고물량이 현재도 보유 중이며, 2013년 수매한 고구마의 가격하락에 따른 판매부진이 우려된다”면서, 특히 “2013년도 당기순손실의 주요원인은 고추종합유통센터의 2012년산 고추가격의 하락과 시설의 유지비용 및 감가상각이 주원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지 않는 이상 회사는 이익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회사의 운전자금이 열악한 상황이므로, 보유한 고추와 고구마의 재고물량을 해결해야, 계획한 올해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감사결과를 밝혔다.
▲2013년 사업결산 승인과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별다른 이견없이 승인됐다.
한편, 주주들과의 질의 및 응답시간에 ‘주식매입건’에 대해 묻자, 김광욱 대표는 “현재 자금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회사에서 주식을 매입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간의 매매는 가능하다. 주식을 꼭 처분하셔야겠다면, 매입이 가능한 사람을 최대한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모 감사에게 500만원을 빌려준 것과 관련해서는, “결손처리하지 않았다. 전(前) 대표가 단독으로 처리한 일이다. 전(前) 대표의 소송이 끝나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前) 대표의 경우 1심에서 사기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항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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