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깨끗하고 내실있는 선거를 치르자”는 제안에, 6·4지방선거 고창지역 후보 30명 중 24명의 후보가 동참했다.
고창군의원 가선거구 후보들이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기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본지 또한 이번 선거가 정책중심·인물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바라며, 6·4 지방선거 선거운동기간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기간인 동시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보자들에게 ‘깨끗한 선거’ 실천을 제안했다.
클린선거 실천의 내용은 “▲본 후보는 상호비방·흑색선전·금품매표·불법착신을 하지 않는다 ▲본 후보는 선거운동기간(2014년 5월22일~6월3일) 동안 로고송·단체율동·가두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가두방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세차량으로 이동 중 또는 이동하면서 녹음음성 및 앰프방송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군청 사거리, 면소재지 중심지, 마을 중심지 등의 장소에서 후보 또는 지지자들이 유세나 방송을 하는 것은 후보자의 소신·정책·인물을 알리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선거운동이다.)
고창군수 후보 중에는 박우정 후보(기호2번·새정치민주연합), 유기상 후보(기호6번·무소속)가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정학수 후보(기호4번·무소속)는 “제안된 내용은 정치신인들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내용이고, 금권선거는 전혀 언급이 없어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본지는 금권선거는 불법이기 때문에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금권선거’를 내용에 포함시켜 제안했으나, 정학수 후보는 “선관위 협약으로 클린선거는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별도 협약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신 후보(고창군의원 가선거구·새정치민주연합)는 “정치신인으로서 자신의 정책 및 인물을 알리기 위해서 면지역만이라도 가두방송 등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민규 후보(고창군의원 가선거구·무소속)는 “취지는 100% 동감하지만, 이미 가선거구 후보자들간 비슷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키면 되는 것이지, 언론사의 실천약속에 따로 서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원환 후보(고창군수선거), 김정남 후보(전북도의원 제2선거구), 최인규 후보(고창군의원 나선거구)도 본지의 제안에 참여하지 않았다.
클린선거 실천 참여 후보자 명단
고창군수 : 박우정(기호2) 유기상(기호6)
전북도의원 가선거구 : 이호근(기호2) 이대종(기호3) 김진갑(기호4)
전북도의원 나선거구 : 장명식(기호2)
고창군의원 가선거구 : 조금자(기호2-가) 조병익(기호5) 김정란(기호6) 박래환(기호7) 진남표(기호8)
고창군의원 나선거구 : 이봉희(기호2-가) 오덕상(기호2-나)
고창군의원 다선거구 : 이상호(기호2-가) 김영호(기호2-나) 임정호(기호4) 오세환(기호5)
고창군의원 라선거구 : 조규철(기호2-가) 김기현(기호2-나) 표명섭(기호4) 김삼용(기호5) 차남준(기호6)
고창군의원 비례대표 : 박정숙(기호2) 한분희(기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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