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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인의 정신과 고창의 희망을 담겠습니다
박성학 발행인 기자 / 입력 : 2014년 06월 26일(목)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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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고창이 어느덧 여섯돌을 맞았습니다. 걸음마를 떼고 말을 배우고, 이제야 글을 익힐 지력이 생긴 어린아이입니다. 하지만 이 어린아이에게 군민 여러분이 갖고 있는 염려를 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본지는 이 우려와 염려들을 부당하거나 단지 오해라고 단순히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 ‘박우정 군정’ 4년동안 본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지가 특히 이강수 군정에 대한 사실보도·비판보도를 통해 고창군민의 신뢰를 얻어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경쟁구도였던 박우정 당선인과 가깝다는 얘기를 들어왔고 이는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민선 5기에 대한 비판은 힘센 행정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었지, 결코 군수 개인에 대한 ‘사적’ 견제와 비판은 아니었습니다. 민선 6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지는 앞으로도 힘센 행정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본지는 민선 5기 군정과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어느 쪽의 문제인지, 군민 여러분께는 대립과 갈등의 양상으로만 비춰졌습니다. 따라서 본지에도 비판적 사안에 대한 풍부한 내용과 대안들이 함께 담기지 못했습니다. 비판과 대화는 반대말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공직에 있기 때문에, 힘이 있기 때문에 군민과 언론이 비판하는 것이고, 그것은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좀더 나은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습니다. 고창군정에 엄청난 비리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연다면 얼마든지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군민을 무시하지 않고 해결하는 과정들이 언론에 실린다면, 군민들은 그런 군정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민선 6기 군정은 언론과 군민의 비판을 고창과 민선 6기에 대한 애정으로 여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본지도 이제 1년만 지나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1년간은 정규교육을 받을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각 분야별로 다양한 정보들이 소통될 수 있도록 취재원과 정보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면에는 항상 실리는 학교만 실리고, 농어업 등 경제분야의 정보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앞으로 1년간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지면 내용을 보다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독자 여러분이 곁에 두고 항상 참고할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고창은 ‘의’와 ‘예’의 고장이며, ‘전통’과 ‘문화’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어른의 역할에서 소외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어른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고창에서도 젊은이와 어르신의 관계는 점점더 단절되고 있습니다. 이기화 선생이 평생 일군 고창의 지역학은 대중화되지 못하고 책 속에 갇히고 있습니다. 본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미력하나마 어르신들이 평생 살아온 지혜와 희노애락을 지면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고창은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유무형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고, 복분자·풍천장어·수박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특산물이 풍성한 고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난해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됨으로써, 고창군은 전국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고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창경제가 참 어렵다고 얘기들 하시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군민들이 계십니다.
본지는 그동안 비판은 있지만 대안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쉽사리 대안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희망은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민들이 서로 돕고 건강하며 행복한 고창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밝고 힘찬 군민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싣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고창은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본지 또한 그 전환점에서 서서, 고창군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군민들께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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