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본지에 기탁한 도서바자회 수익금을, 본지도 소정의 정성을 보태 부안면 ‘야고바의 집’에 지난 3월9일(월) 전달했다. ‘야고바의 집’은 (재)프란치스꼬 전교봉사 수녀회가 운영하는 시설로서, 할머니 10여명이 여러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어, 그에 필요한 생활용품, 먹을거리 등 30만원치를 구입해, 고창남초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야고바의 집’은 그동안 노인요양복지시설로서 운영 및 후원이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실제로는 상당한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지난 2014년 10월 노인주거복지시설로 바뀌면서 심각한 운영상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야고바의 집’ 관계자는 “고창남초 어린이들의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감사하다”면서 “모두 건강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도하며, 시설에 계신 할머니들께도 그 소중한 마음을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남초(교장 김상선) 학생들(당시 회장 조일환 6학년, 6학년 부회장 조송희, 5학년 부회장 최세인)은 지난해 7월15일 ‘모양골 아이들, 책과 소통하다’란 독서행사 내 ‘도서바자회’를 마련해, ‘책을 교환해 읽어보는 경험, 스스로 책을 구입해 보는 경험’을 하며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익금은 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서판매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고, 수익금의 용도는 어린이회에서 결정해, 지난 1월29일 당시 남초 어린이회장 조일환 군과 남준우 교사(어린이회 지도교사)가 본지를 방문해, 박성학 발행인에게 동전이 가득한 성금 15만3200원을 전달한 바 있다. 본지 박성학 발행인은 “학생들이 소중히 마련한 것인 만큼 적은 금액일지라도 큰 마음으로 받아들여, 올해 들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고바의 집’에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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