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에 있는 고창중(남중·공립)과 고창여중(여중·사립)의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고창교육지원청은 민관 합동으로 ‘남녀공학 전환 추진단’을 꾸리고 공론화 과정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7월 찬반 공청회 이후, 고창중·고창여중 1학년 및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학부모·교직원·학교운영위원 등에 대해 9월4일~27일 여론조사(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50%대로 반대보다 높게 나왔으며, ‘남녀공학 전환 추진단’이 검토한 결과,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초기 고창여중측에서 반대의사를 표했지만, 최근 남녀공학 전환의사를 밝히면서, 2월19일 현재 고창중과 고창여중 모두 구성원의 의사를 종합해, 남녀공학 전환 동의서를 고창교육지원청에 제출한 상태라고 한다. 고창교육지원청에서 검토한 후 3월 내로 대상학교를 공표할 예정이다.
계획된 일정대로라면, 내년(2021년도)부터 고창중과 고창여중은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은 모두 남녀공학인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것이다.
3월 내로 대상학교가 선정되면, 이후 고창중·여중 관계자 및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2020년 추경예산에 남녀공학 전환 비용을 편성한다. 고창중 교사 신축도 설계변경 등 3개월~6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고창중·여중 통학구가 같이 합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5월까지 교명을 공모한다. 도교육청에서 9월까지 ‘학교군 및 중학교 설정 고시’를 통해 남녀공학 전환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3월 개교 전까지 ▲교실 및 화장실 교육환경 개선 ▲탈의실 구축 등 제반 시설 확보 ▲학칙변경, 직인 등 공인처리 ▲지자체에 도로표지판 변경요청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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