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중학교와 고창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됨에 따라(본지 2월20일자 참고), 고창여자중·고등학교(학교법인 학산학원)에서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하고 있다. 새로운 학교명은 고창여중과 고창여고에 함께 쓰이게 된다.
응모기간은 4월18일(토)부터 5월1일(금)까지, 응모방법은 응모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g5603535@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최우수상 1인에게는 상금 3십만원, 우수작 2인에게는 각 1십만원이 수여된다. 응모된 교명은 고창여중·고 교명개정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창여중 행정실(063-560-3535)로 연락하면 된다.
고창교육지원청에서는 고창읍내 2개 중학교(고창중, 고창여중)에 대해 2021학년도(2021년 3월) 입학생(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각 학교 교육관계자와 사전협의, 공청회, 학교방문 설명회, 설문조사(조사결과 51.1% 찬성)를 거쳐, ‘고창교육지원청 남녀공학 전환 추진단’의 전환 대상학교 선정, 해당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의견(찬성)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중학교 희망학교는 1지망과 2지망을 선택한 뒤 추첨을 통해 배정하게 된다. 추첨방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고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생들의 중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구성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체육대회, 현장체험학습, 축제,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수업에서도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서 “미래는 공감 능력, 의사소통 능력, 인간관계 능력이 매우 중시되는 사회이고 통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사회이며,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학생들은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을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읍지역의 경우 설문조사 결과 남녀공학 찬성이 51.6%였다. 따라서 남녀공학 전환이 추진 중에 있지만, 사립학교들과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설립 취지와 건학이념을 존중해 법인(재단)에서 동의하는 경우에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공립학교는 학교자치를 존중하여 학교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거칠 수는 있겠으나, 학교운영위원회의 동의가 필수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립학교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수도 있으나, 이도 하나의 안일 뿐이다. 도교육청은 “지역의 협의·합의가 최우선”이라며 “내년 목표가 아닌 내후년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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