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최근 한빛5호기의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격납건물 내부철판 배면(=뒷면) 주증기(主蒸氣) 배관 하부에서 공극을 발견했다고 5월15일 밝혔다.
한빛5호기의 제13차 계획예방정비(4월10일~8월25일) 중 격납건물 내부철판 뒷면 콘크리트 건정성 점검 중, 5월10일 대구경(구멍이 큰) 관통부 아래에서 미채움된 공극이 발견됐다.
공극은 75×41×35 센티미터 크기로, 현 시점에서는 윤활유(그리스) 누유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대구경 관통부 아래 콘크리트의 유동 간섭 및 다짐 부족을 발생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즉, 대구경 관통부 아래 콘크리트 공사를 하면서, 하기 힘들었는지 콘크리트를 골고루 잘 채우지도 않고 다짐도 제대로 하지 않아 공극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부실공사이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이번 점검대상인 9개 관통부 총 45개소 내부철판 뒷면을 점검한 결과, 발견된 1개소 외에는 미채움된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빛6호기 제12차 계획예방정비(2018년 1월30일~2019년 5월30일) 기간 중 발생한 주급수 배관 관통부 공극 1개소(40×11×19센티미터)처럼, 한국전력기술에서 구조물 건정성 기술평가(보수방법 포함)를 한 후, 6월 중순경 보수할 예정이다.
한빛5호기는 가압경수로형으로 100만 킬로와트급이다. 지난 4월10일부터 제13차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발전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와 원전연료·증기발생기 교체, 격납건물 내부철판 검사 등을 통해 설비의 종합적인 안전성·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비를 진행한다. 경수로형 원전의 경우 통상 18개월에 한번 계획예방정비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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