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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를 마친 뒤, 고창일반산업단지에 도축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이하 동우) 유치를 반대하는 고창산단비상대책위 위원들과 고수면민 등 50여명이 지난 10월29일(목) 저녁 고수면 한 식당에서 두 번째 모임을 갖고, 앞으로 본격적인 반대행동 및 항의집회를 결의했다.
지난 9월16일 출범한 비상대책위는 그동안 유기상 고창군수와 정치권(윤준병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을 만나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으며, 지난 10월12일부터는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며 힘을 모으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우리가 ‘동우’유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도축업이 제한업종인 이유와 대체적으로 일치한다”며 “악취, 폐수, 물 부족, 기반시설 증가, 예산 투입, 재산가치 하락 등”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닭고기를 먹고 살고 있다. 도축공장도 필요한 공장이다. 하지만 비상대책위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부분의 산업단지에서 도축업은 제한업종이며,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금을 들인 산업단지에는 유치하지 않는 업종이 되었다”면서 “고창산단에 도축업체가 들어올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으며, 이럴줄 알았다면 산업단지가 절대 조성되지 못하도록 죽을 힘을 다해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고창군청이 고수면민의 의사를 찬반으로 이간질하는 것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고창군수와 고창군이 “고수면민이 ‘동우’유치를 찬성했다”는 식의 인터뷰와 보도자료를 뿌리며 입말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고창군이 “고수면민이 ‘동우’유치를 동의했다”는 식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유는, 대표성이 있는 고창산단민간대책위(옛 고수면기업유치추진단, 이하 기업유치단)가 ‘동우’유치를 찬성했으며, 기업유치단이 고수면민의 주도하에 구성됐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와 일부 기업유치단 위원들은 “기업유치단은 고창군청과 고수면이 주도하고, 일부 고수면 사회단체장 등이 협조하면서 구성됐으며, 고수면민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조직도 아니고, 들어간 지도 모르고 들어간 이도 있으며, 소위 관변모임과 유사하게 구성된 것”이라고 했다.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기업유치단의 ‘동우’유치 찬성에는 실체가 없다”면서 “기업유치단 일부가 몇 번 ‘동우’를 방문했을 정도다. 변변한 회의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고창군에 의해 ‘동우’유치를 찬성한 것으로 둔갑했다”면서, 기업유치단 일부 위원들은 “기업유치에 보탬이 된다고 해서 참여했더니, 내 의사에 반하여 ‘동우’유치 찬성의 대명사가 되어, 고창군에 의해 전가의 보도처럼 홍보거리로 가짜뉴스로 이용당하고 있다”고 고 고 는 것이다.
또한 “악취, 폐수, 물 부족, 기반시설 증가, 예산 투입, 재산가치 하락 등을 유발하는 제한업종 유치가 잘못됐다는 우리의 의견은 정당하고 합리적”이라면서 “고창군과 유치공신들이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고수면민과 고창군민을 호도하는지 모르겠지만, 고창군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고수면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제한업종인 도축업체 ‘동우’유치를 철회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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