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군청에서 발행하는 군정소식지 2021년 3월호(일부)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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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은 1분 후 탄로날 거짓말도 사기를 친다고 했던가? 고창군청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부안댐에서 고창군에 공급되는 물 3만6200톤에서, 고창군민이 2만4600톤을 사용하고 1만1600톤이 남는다고 한다. 대략 1만2천톤이다.
그런데 고창군은 “동우팜에 물을 공급하면 물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물은 기업사용량 최대 8천톤을 공급하고도 4천톤이나 여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1만2천톤에서 동우팜 8천톤을 빼면 4천톤이 남는다는 논리다.
하지만 즉각 반박이 가능하다. 고창산단에는 동우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고창산단에는 동우팜을 포함해 모두 1만2천톤이 필요하다(정확하게는 1만1800톤).
동우팜이 고창산단에 들어올 경우, 고창산단 전체로는 1만2천톤이 필요해지고, 고창군 여유분은 1만2천톤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비대위는 “동우팜이 들어올 경우, 이렇게 단순계산만으로도 부족하지만, 부안댐 예비율 25%, 고창군 누수율 30%을 적용할 경우 물은 더욱 부족해지며, 지금도 가끔 단수가 되는데, 물 부족 사태 시 사기업인 동우팜에게 단수를 요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창군청은 “섬진강댐에서 5천톤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주장하지만, 그것도 아직 가능성일 뿐이다. 타 지자체 상수원에서 물은 가져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그쪽 지자체에서도 장래에 물이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협의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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