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2월 독자위원회 정기회의가 열리고,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6일(화) 저녁 6시30분 본지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본지 독자위원회는 박종은 독자위원장(고창예총 회장·전 고창교육장), 장진기(무한E&E 대표), 김동환(고창시민행동 공동대표), 박완기(전 고창군 공무원), 김보영(들하담 대표), 송진의(전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박균학(전 고창군 주민복지실장) 씨 등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신문사에서는 박성학 발행인과 안상현 편집국장이 참여했으며, 김동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종은 | 작년 12월에 독자위원회를 가졌습니다마는,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열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독자위원회 갖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가 창궐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만, 잡히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우리들 곁으로 바짝 다가올까 아직도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참으로 고난의 시대입니다. 경제, 교육, 문화와 예술, 사회생활 등 전반적인 면에서 위축되고 힘들고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주간해피데이 신문만은 꾸준하고 변함없이 궁금하고 관심이 있는 기사를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풀어주는가 하면, 지각 발행이나 결호 없이 발간되고 있어 찬사를 드립니다. 과거가 어찌 되었고, 현실이 어떠며, 미래가 어떻더라도, 우리는 어제의 일에는 감사해 하고, 오늘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내일의 일에는 희망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러면 분명 좋은 날이 오겠지요.
■박성학 |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독자위원회를 열지 못해 소원하게 된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독자위원회 의견을 지면에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언론의 가치를 잃지 않고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송진의 | 그동안 심원 염전부지 매입도 그렇고, 닭도축가공업체 고창산단 입주도 그렇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심층취재를 통해 군민의 알권리 충족에 힘쓰고 있는 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매입한 염전부지의 동향에 대한 기사는 최근에 보이지 않는데, 염전부지의 활용에 대한 발전적인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부안군의 해안가도 관광지로 잘 개발돼 있고, 영광군의 해안가도 잘 개발돼 있는데, 고창은 건너뛰었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고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갯벌·염전 체험을 위한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것과 더불어, 리조트 등 민자유치를 통합 종합발전계획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고창지역의 관광지를 새롭게 네트워킹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보영 | 최근에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그동안 고창군이 도전했던 관광두레피디(PD)에 제가 선정되었습니다. 관광두레PD는 주민사업체의 발굴과 조직화, 역량강화, 창업과 경영개선, 네트워크 구축까지 지역과 주민사업체의 여건에 맞게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관광두레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사업인데, 지역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주간해피데이가 현안에 집중하다보니 공동체와 관련한 소식이 부족한데, 공동체지원센터를 포함해 여러 마을공동체의 소식을 잘 갈무리해, 공동체의 노력들을 잘 전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동환 | 닭도축가공업체가 고창산단에 입주하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고창군청이 일관되게 고수하는 것은 ‘군민무시’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군민들 사이에서 ‘군민분열’을 조장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듭니다. 공무원들이 각종 인터넷 카페와 에스엔에스(SNS)에서 찬성의견을 유포하며 활동하고 있고, 보란듯이 주민자치협의회-이장단-여성단체 등이 찬성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정말 자발적인 것인지, 힘 있는 기관이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언론 또한 이미 군청측의 의견을 내면화한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간해피데이가 그래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관언유착의 여론지형에서 그나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완기 | 닭도축가공업체와 관련 공론화 얘기가 나오는데 여러 가지 우려스런 점이 많습니다. 이미 과거가 된 얘기지만, 소각장 공론화과정에서 많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노을대교와 서해안철도에 대한 기사가 실려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고창지역 현안을 요약·브리핑 식으로 전달하는 박스가 있었는데, 지역현안의 현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는데 유용하므로 다시 되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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