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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도 기본도 모르고 결과에 발끈하는, 권력의 애완견이 되고픈 한 신문기자의 초상
[편지국에서] 본지 여론조사에 대한 새만금일보 신익희 기자의 허위성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
편집자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20일(화) 04:3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언론학자들은 언론을 보통 개에 비유한다. 워치독(Watchdog·감시견), 랩독(Lapdog·애완견), 가드독(Guard dog, 경비견) 슬리핑 독(Sleeping dog, 잠자는 개). 감시견은 정치권력·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애완견은 말 그대로 권력의 애완견 같은 언론을 뜻한다.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달콤한 간식을 받아먹으며, 권력에 동화되고 기생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비견은 기득권 구조에 편입돼서 권력화됐고, 그래서 권력을 지키려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매우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눈을 감고 있는 언론, 잠자는 개도 있다.

새만금일보 신익희 기자는 본지 여론조사(326)에 대해 지난 46엉터리 여론조사, 부메랑이 돼 올 것이다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신 기자는 이 칼럼에서 서민군수가 되기로 공헌한 유기상 현 군수가 당선됐다느니, “고창군수를 하고 싶은 자나 명예를 얻고자 하는 자는 누구라도 애민(愛民)을 실천하는 유기상 군수를 배워야 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부시장이란 좋은 직장을 2012년 정년 2년을 포기하고 도전해, 2014년 선거에서는 후보직에서 사퇴해 유능한 선배에게 양보와 포기를 한 것은 능력있는 선배가 고창군수를 잘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호민관의 뜻을 실천했다느니 하면서, 애완견이 되는 싶은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본지는 신 기자의 엉터리라는 근거에 대해 팩트체크를 하고자 한다. 먼저 해당 여론조사의 설문지와 결과는 전북선관위의 검토·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먼저 신 기자는 표본크기 512명이란 여론조사에 응대한 사람의 숫자며 응답률이 6.2%라면 고창군 유권자 총 49537명 중 512명을 설문조사한 수치인데 고창군 14개 읍면을 평균해보면 평균 36.5명이 그중 남자 20.3, 여자 16.3명이 여론조사에 응답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군수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경우 표본크기는 500명 이상이며, 본지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를 명시해 두었다. 또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표본크기를 구성했음에도, 14개 읍면 평균을 내면서 그렇게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고창군수 관련 여론조사를 모두 검토한 결과, 다른 언론이나 여론조사기관 모두 표본크기는 5백여명으로 비슷했다(표 참조). 전국적인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도 1천명 이상이면 된다.

둘째, 신 기자는 지난 20185월 본지 군수선거 여론조사를 제시하면서, 당시 여론조사에서 박우정 후보가 유기상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결과는 1094표 차이로 서민군수가 되기로 공헌한 유기상 현 군수가 당선됐다고 썼다.

하지만 그 당시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를 살펴봐도(표 참조) 본지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군수선거의 경우를 돌아보면 선거 막바지에 유기상 후보가 박우정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셋째, 신 기자는 유앤미리서치가 2018518일 투표 1달여 남겨 놓고 발표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때는 차기 고창군수 지지도를 묻는 설문지에는, 1번 더불어민주당 박우정 현 고창군수라고 하고, 2번 민주평화당 익산시 전 부시장이라고 질문했지만, 유앤미리서치는 내년 선거 여론조사에서 고창군수는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냐는 설문에 유기상 현 고창군수라고 하지 않고 무소속 유기상이라고 설문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먼저, 1·2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개별응답 시 순환된다는 점을 밝혀둔다. 전북선관위 질의나 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표 참조), 각 후보자를 동등하게 호칭하면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 ‘무소속 유기상장명식 도의원을 대입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무소속 유기상민주당 장명식은 문제가 없다.

20185월 여론조사의 경우 투표를 한달 앞두고 후보자가 정해졌기 때문에 소속정당과 호칭을 모두 사용한 것이고, 이번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과 유기상 군수의 가상대결이었으므로, 소속정당만 표기한 것이다. 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표 참조), 같은 언론사가 4월 여론조사에는 정당·호칭을 모두 사용하고, 5월 여론조사에서는 정당만 표기했으며, 다른 여론조사의 경우 이름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여론조사들 모두 신뢰성이 담보된 여론조사이며, 신 기자의 주장처럼 엉터리 여론조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넷째, 신 기자는 본지 여론조사를 언급하다가, 갑자기 지난 2월 설날(구정) 전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어떤 후보지지율이 형편없이 조사돼 발표할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맥락상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적시한다. 본지는 2월 설날 전에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 이번 여론조사가 내년 지방선거 관련 본지의 첫 여론조사이다.

다섯째, 신 기자는 양자 대결은 김만균(28.0%), 장명식(21.7%)을 유기상 현 군수가 34.1%로 앞서고, 심덕섭은 37.7%로 유기상 군수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김만균과의 대결에서 유기상은 33.2%를 얻었고, 심덕섭과의 대결에서 유기상은 34.1%를 얻었으며, 장명식과의 대결에서는 유기상은 36.2%를 얻었다. 신 기자는 본지 여론조사 결과를 허위로 보도하고 있다.

이렇듯 본지 여론조사가 엉터리라는 신 기자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 따라서 새만금일보 신익희 기자는 첫째, 주간해피데이 여론조사가 엉터리라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 둘째, 각각의 잘못된 팩트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으로 정정보도를 하기를 권고한다.

편집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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