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회장 정경일)가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센터장 박태진)를 정읍에서 발족했다고 4월27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방사선기기 제품에 대한 시험과 의료기관 방사선 안전규제 이행 지원 등 방사선 표준보급을 위한 연구와 지원 활동을 한다. 의료방사선 장비(암 치료 및 진단 장비)의 성능 및 치료·진단 기술이 항상 일정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검사 및 관리(교정)를 중심으로 환자의 방사선 치료와 진단 시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위한 품질관리를 지원한다. 가천대 임영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협회와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발전전략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정읍첨단과학일반사업단지에 위치한 연구센터는 방사선 분야 교정·시험 및 인증 등에 필요한 방사선 시설·장비 13종을 2015년부터 설치 중이다. 오는 2022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현재 설치된 저준위감마선시험장비 등 8종의 방사선 시설·장비로 ‘KARA 공동활용서비스(시험·교정·사용)’를 제공한다. 기업체·대학·연구기관이 방사선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사선기기 성능평가·차폐평가 등을 위한 시험 및 방사선 분야 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선형가속기의 품질관리 표준체계를 마련, 인체에 조사(照射)되는 방사선량의 정확성 및 정밀도를 높이는 교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토모치료기, 사이버나이프, 근접치료, 양성자·중성자·중입자 등의 입자 가속치료기의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는 방사선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핵심자원으로, 국내·외 최고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시험분야 공인기관 인정 획득을 통해 국내 개발된 방사선기기들이 국내·외에 진출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입된 방사선기기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국내 방사선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사선 표준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청 첨단산업과 관계자는 “전북(정읍)은 협회산하 연구센터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각급 핵심연구시설이 함께 구축되어 있는 곳으로, 명실상부한 서남권 최대의 방사선 산업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로, 정부는 정읍중심으로 방사선 융복합 산업생태계 거버넌스 조성을 통한 세계적인 메카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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