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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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보건소가 최근 인근 바닷가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6월4일 당부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5월31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고창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고창군은 4월13일부터 하전·삼양정·동호·구시포에서 격주로 해수·갯벌·어패류 등을 채취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콜레라로 유명한 ‘비브리오’ 속에 포함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세균이 일으키는 병이다.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하므로, 대부분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보통 치사율은 30%이다. 7~10월에 5~60건 정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해안·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분포를 보이므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창군은 각 마을 이장회의와 방문보건교육을 통해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어류·조개류)를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드물게 상처가 바닷물에 오염되어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50%에 달하므로, 반드시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 후 섭취해야 한다.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해 비브리오 세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최현숙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 및 예보 단계별 대응요령 정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포털검색)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으며, 부적합 제품에 대한 정보도 ‘식품안전나라’(포털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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