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국화축제를 하고 싶으면 국화축제를 하면 된다. 올해 본예산을 심의하면서, 고창군의회는 고창국화축제 3억원을 삭감했고, 대신 행정에서 급박하게 ‘가을꽃 테마경관 조성사업’(군비 2억5천만원)이란 이름으로 올리더니, 고창군의회는 이를 통과시켰다.
진남표 의원은 당시 정례회에서, “국화축제를 나는 이렇게 한다고 하면 이해한다. 추수감사제 자체만 가지고는 너무 단조롭고 보여줄 것이 없으니, 그 인근에 국화라도 식재를 해서 가을철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다, 이렇게 하면 맞을 수도 있다. (…)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화꽃을 식재하고 싶다면 의회에서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 철에 추수감사제를 기본으로 하고, 부수적으로 국화꽃을 식재를 해서, 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먹거리도 제공하고, 판매도 하고, 이렇게 3박자가 어울려가게 한다면 이해가 가는데, 갑작스럽게 또 국화축제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눈 가리고 아웅 격이다. 정원환 고창국화축제위원장은 5월29일 ‘고창국화축제 꽃판 만들기!’라는 문자와 함께 꽃판을 만드는 영상을 찍어 군민들에게 보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을꽃 테마경관 조성사업’ 꽃판을 만드는 것이다. 국화축제를 할 거면 국화축제라고 하면 되지, ‘가을꽃 테마경관 조성사업’ 보다 ‘고창국화축제’가 백 배는 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