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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가 아니라면, 대규모 닭도축·가공·사료공장이 들어올 수 있을까?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05일(월) 08:0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이 업체는 하루에 80여만 마리의 닭을 도축하고, 이를 가공해서 판다. 그리고 하루 80여만 마리에서 나온 닭머리··내장으로 사료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하루 6천톤의 폐수, 특히 이 대규모 사료공장에서 역겨운 악취가 발생한다.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취성마을, 500미터 안에 있는 여러 취락마을, 산업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둔 고수면 소재지, 500미터도 떨어도 있지 않은 고창읍, 2킬로미터 내에 있는 학교와 아파트. 하루 80만 마리의 닭머리··내장으로 사료를 만들면서 정말 악취가 나지 않는다는 고창군수의 말을 믿어야 하나?

이 공장은 하루 6천톤의 폐수를 고수천에 방류한다. 법규에 따르면, 산업단지폐수는 공공처리가 원칙이지만, 이 공장만큼은 업체에서 처리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 고수천은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는 생태하천. 수달습지원도 두 곳이나 있다. 대부분 1급수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까지 생태하천을 만들겠다고 240억원을 투입했다. 거기에다가 하루 80만마리 닭도축가공사료공장 폐수 6천톤을 쏟아붓는다고 한다. 고수천-인천강-고창갯벌까지 연결되므로 심원면 어민들도 만에 하나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 공장은 하루 8천톤의 물을 사용하며, 이는 고창군 전체 사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고창군은 부안댐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데, 이 공장이 들어서면 물이 모잘라 섬진강댐 물을 사용하겠다고 한다. 고창군은 1998년 이전 섬진강댐 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관로가 깔려있지만, 이를 보수·연장하기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닭도축가공사료 공장에 물을 대겠다고, 오직 닭도축가공사료 공장을 위해, 혈세를 투입해 그 먼 섬진강물을 끌어와야만 하는가?

산업단지를 만들기 전, 고수면 지도를 보았다. 옥토 주변으로, 지금과 같이 취성마을과 고수면 소재지, 고창읍내가 있다. 아무리 봐도, 이 가운데로 대규모(하루 80만 마리) 닭 도축·가공·사료공장이 들어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의 탈을 쓰지 않았다면산업단지로 진실을 가리지 않았다면…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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