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서남권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사업 적극성과 주민 수용성 등이 확보된 만큼 지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부안에 4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서남권 풍력발전시설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관련 현행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기 위해 지정·공고하는 구역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받으면, 전북도는 집적화단지 조성·사업계획 수립을 총괄하고, 집적화단지를 개발하는 발전사업자를 민관협의회·산업부와 협의해 선정할 수 있다.
또 해상풍력 사업을 지자체 주도형 사업으로 인정받으면 해상풍력 발전량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생긴 수익을 발전단지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사용할 수 있다. 전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며,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지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상풍력은 지금까지 전북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실증단지(60메가와트/고창·부안해역)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부안군 위도 인근 부안해역에 후속 시범단지 중 일부(400메가와트)를 추진 중에 있다. 실증단지는 총사업비 약 3700억원이 투입돼 2020년 1월 완공됐다. 400메가와트 부안해역 시범단지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조4천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 인허가 취득 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확산단지 건설사업(2기가와트=2천메가와트)은 시범단지를 포함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에는 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하는 시범단지(부안해역 400메가와트)와 함께 한전이 주관할 예정인 800메가와트(확산단지 2000메가와트 중 일부) 건설사업이 포함된다. 고창해역에 400메가와트, 부안해역에 400메가와트가 건설될 예정이며, 1단계 사업은 2026년 준공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부안해역에 민간발전사업자들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1200메가와트 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1단계와 2단계 건설사업 각각 7조2천억원, 총사업비 14조4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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