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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선양회(공동회장 이만우)는 지난 9월1일 오전 고창군 심원면 진채선 생가터에서 9월1일을 ‘진채선의 날’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판소리 시대를 열었던 진채선의 생전 업적을 기념하는 공동선언문 낭독 및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1847년 고창에서 태어난 진채선은 17살 때 판소리 6바탕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의 발탁으로 소리를 시작해 최초 여류명창이 됐으며, 고종 1867년 경회루 낙성연에서 성조가와 방아타령을 불러 청중을 놀라게 했고, 남성 못지않게 성음이 웅장하고 기량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창극사’ 진채선 조는 진채선을 동편제 명창으로 분류했으며 장기는 ‘춘향가’와 ‘심청가’였고, 특히 ‘춘향가’ 중 ‘기생점고 대목’을 잘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만우 공동회장은 “진채선은 19세기 남성 전유물이었던 판소리를 여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던 인물로, 판소리역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여권신장 차원에서도 중요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업적에 대한 재조명은 물론이고 업적을 기리는 노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채선의 날’ 공동선언문 낭독, ‘소리와 춤으로 여는마당’, 성조가·꽃피니 구름이니·남도민요 등 추모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정병헌 전 판소리학회 회장, 이만우 공동회장, 국악인 등 50여명이 참여해 진채선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진채선선양회는 지난해 9월 국악인·국악전문가, 관심있는 일반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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