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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대성농협(조합장 김민성)이 고창산 <황토골 고소한 땅콩> 출하와 함께 본격적인 판로 마련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대성농협은 최근 대산면 매산리에 마련한 1983제곱미터(600평) 규모의 시범포에서 <황토골 고소한 땅콩> 첫 수확 시연회를 가진 바 있다. 행사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김만기 도의원, 임정호 군의원(부의장), 진기영 농협 고창군지부장, 농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첫 수확을 축하했다.
대성농협은 땅콩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안정적인 농가 경영을 돕기 위해 재배교육은 물론 탈곡기 수확 지원, 출하에 맞춘 수매 확대 등으로 소득 제고를 꾀했다. 올해는 계약재배에 참여한 250여 농가(80여 헥타르)가 생산한 땅콩 900여 톤을 적극 수매할 계획이다. 특히 고품질 땅콩의 제값 받기를 지지하고자, 최저 수매값을 31킬로그램들이 1포대당 15만원으로 정했다. 판매 후 차액도 농가에 바로 지급해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농협은 수매 외에도 다양한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정동균 상임이사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여는 등 <황토골 고소한 땅콩> 인지도 제고와 현장 판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위해 경제사업장, 특히 판매팀의 인력 배치와 지원에 더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와닿는 영농 지원도 농가들이 반기고 있다. 매년 땅콩 피복용 비닐, 수확용 포대와 살충제 등을 지원하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엔 일관농작업 대행까지 해줘 경쟁력을 높였다. 땅콩농가 정익균 씨(69)는 “농협이 땅콩을 소득작목으로 선정해 든든히 지원해준 덕분에 품질 고급화가 가능해졌고, 농가들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성농협의 땅콩가공사업은 인기 절정을 맞았다. 실제 대성농협 땅콩가공공장은 연매출 60억원을 웃돌며 전국 10여개 농협 땅콩가공공장 가운데 매출액 1위, 취급량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통시장의 70%에 달하는 중국 땅콩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산 땅콩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고객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민성 조합장은 “땅콩은 수확기에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인 만큼, 밭작물 기계화를 확산시켜 일손은 덜고 소득은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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