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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실시 이후, 3일 2명, 5일 1명, 6일 2명, 7일 1명, 8일 1명 등 산발적으로 발생하더니, 9일(화)부터 8명, 10일(수) 18명, 11일(목) 16명으로 확진자가 폭발하더니, 다시 12일 3명, 13일 1명 안정세에 접어드는가 싶었지만, 14일 다시 7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고창읍 콜라텍과 목욕탕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대됐으며, 대부분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확진판정을 받기 전 군청 사무관 등이 군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면서, 군의원들과 군청 간부들도 검사를 받았다. 군의회 행정사무감사는 11일(목) 오전 휴회된 후 오후부터 열리기도 했다.
유기상 군수는 11일(목) 오후 긴급대책회의에서, 최현숙 보건소장으로부터 11월6일(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상황을 보고받고, 부서별 대책을 점검·확인했다. 12일(금) 예정된 ‘이장단 한마음 다짐대회’ 등을 비롯해 고창군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들도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러나 유기상 군수의 대처는 안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일(화)부터 급증했는데도, 11일(목) 오전 10시30분경에야 ‘이장단 한마음 다짐대회’는 취소됐다. 물론 최종 취소여부는 이장단에 달려있지만, 군수의 판단과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경우의 수를 끝까지 검토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빠른 결단력이 필요했다. 그런데 같은날 ‘고창스포츠클럽 동호인 골프대회’가 열렸고, 군수는 부인과 함께 골프대회 뒷풀이에 참석하기까지 했다.
그러니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군청 사무관도 확진될 경우는 고려치 않고, 군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는 등 주의력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만약 군의원 등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으면 어쩔 뻔 했나? 사무관이 확정판정을 받았으니, 군수 등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자중해야 했다. 다음날(12일) ‘이장단 한마음 다짐대회’는 취소됐지만, 11일(목)도산리 고인돌 위에 돼지를 올려놓고 ‘추수감사제’는 그대로 진행됐다.
군민들은 선별진료 장소가 부족해 야외에서 검사를 받았고,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다. 고창군수는 11월10일(수) 담화문을 통해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민의 참여와 관심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리고 호소한다”면서, “고창군은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차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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