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서해안권 주요 구상도 | ⓒ 주간해피데이 | |
정부의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에 고창·정읍의 대규모사업이 반영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은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특히 고창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 사업’을 당장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어서, 이번 국회단계에서의 예산 증액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각 지역에 우선적으로 추진할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신청받았고, 전북은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총사업비 196억원)을 제출했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해당사업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을 서해안권 해양생태벨트의 중요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개발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이 정부안에는 미반영됐지만, 국토부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내비치는 만큼 국회단계에서 증액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11월18일 “고창 심원면의 폐염전 부지에 대한 그린뉴딜 녹색복원과 고창갯벌의 완충지대로서의 역할, 그리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마련 등을 위해 ‘고창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해부터 정부예산반영을 요청했으나, 사전절차의 미비로 정부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국토교통부가 이 사업이 포함된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함에 따라 사전절차를 이행하게 되었으며, ‘고창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를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향후 2030년까지 5개 초광역권의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인하고, 11월18일 변경안을 공표했다. 이번 변경안은 해당 광역·기초 지자체들이 함께 협력하여, 향후 10년 동안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추진사업을 직접 발굴한 것이다. 고창은 서해안권에 포함돼 있으며, 정읍은 내륙첨단산업권에 포함돼 있다.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은 국토의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과 도종합계획의 중간단계에 있는 지역계획의 한 유형으로, ‘해안내륙발전법’ 상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과 승인의 준거가 되는 지침계획이자, 다양한 사업의 발굴, 투자 촉진방안 등을 제시하는 사업계획이다. 이 발전종합계획은 중앙정부의 정책수립 및 재정지원의 근거인 동시에, 관련 지자체의 지역개발사업계획 수립, 예산편성과 시행 등을 위한 지침이자, 민간에게는 투자 및 참여 결정을 위한 검토자료로 활용된다. 이 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된 고창과 정읍의 사업은 다음과 같다.
고창의 경우
‘고창 전력에너지 4차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상하면 자룡리 일원에 2천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전력 신산업 연구개발(R&D)단지와 전력에너지 신산업 육성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이다.
‘고창 스마트농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대산면·신림면·성송면 일원에 3천120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고구마·콩·땅콩 등 지역특산물 재배를 위한 정보통신(ICT) 스마트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고창군 등이다.
‘고창 친환경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사업’은 심원면·해리면 일원에 4백억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바지락 종자 대량시스템 구축, 바지락 동결건조 가공처리장 조성, 풍천장어 친환경수처리 및 정보통신(ICT) 양식단지 조성, 첨단 스마트 지주식 김 생산가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주체는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고창군 등이다.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탐방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고창에서는 심원면 만돌리 염전부지에 세계유산센터 건립과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등이 계획돼 있다.
근대시민정신 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동학농민혁명 대장정길(공음면~고창읍 18.94킬로미터)을 정비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가마터 보호각 건립 및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등 ‘고창 문화유적공원 조성사업’(아산면 용계리 일원, 사업비 2백억원)도 반영됐다.
고창~부안 노을대교를 신설해 서해안 해안도로(국도77호선)를 완성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됐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4276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해리면 동호리~영광 홍농읍 칠곡리 구간(길이 20킬로미터)도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차로 도로로 확장하고 고리포대교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반영됐다.
구시포 신·재생에너지 전용항만 조성사업은 상하면 구시포항 인근해역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방파제 1천미터, 부두 2백미터 매립 및 준설,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됐다.
정읍의 경우
‘정읍시 샘고을시장 및 주변 상권르네상스(상권활성화) 사업’은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샘고을시장 및 주변상권(중앙로·새암로·우암로)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상권환경개선과 경영환경개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권환경개선(기반시설)을 위해서 거리·상점가 정비, 테마존 형성, 조명 경관, 쇼핑공간 상권조성을 위한 복합공간 등을 조성하고, 경영환경개선(소프트웨어)을 위해서는 지역상권·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한 디자인 및 서비스 교육, 빈점포 유치 등을 진행한다. 사업주체는 상권관리기구(비영리재단법인)이다.
이밖에 △정읍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교육관 신축(80억원, 부전동) △비파괴(RT) 방사선 기기산업 클러스터 조성(2100억원, 신정동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4700억원, 신정동 전북연구개발특구) △그린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350억원, 신정동 전북연구개발특구)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건립(58억원, 칠보면 시산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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