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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래에서 책 읽는 숲 같은 도서관을 지향했습니다.” 고창군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칭)복합문화도서관이 통합설계(토목·조경·설비 등)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고창불교회관 옆 복합문화도서관이 완공되면, 현재 고창문화의전당 내 군립도서관은 복합문화도서관으로 이전한다.
고창군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사업은 박우정 군정에서 시작해 유기상 군정으로 이어지는 계속사업 중 잘 진행되고 있는 잘 사업 중의 하나다. 2017년 11월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2018년 5월 전라북도와 도서관 건립유형을 협의했으며, 6월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전라북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2019년 1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10월 생활기반시설 복합화사업 선정(생활문화센터 추가), 2020년 6월 통합설계용역 발주, 2021년 7월 지방재정 투자 재심사, 10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재승인을 받았다.
이 복합문화도서관의 핵심문제는 사업비가 110억에서 190억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국비는 44억에서 59억이 확보됐고, 군비 부담이 66억에서 131억원으로 65억원이 늘어났다. 이 늘어난 65억원 중 50억원을 원전(한수원)에 요청해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한수원의 사회공헌사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작은도서관 건립사업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업도 아니고, 원전 인근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도서관이므로 정치권 등이 힘을 합해 원전에 대한 압박도 필요한 상황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12월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창군복합문화도서관 통합설계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고창군복합문화도서관은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더해 지상2층, 지하1층의 연면적 3815제곱미터의 규모로 고창읍 월곡농어촌뉴타운지구 내에 지어진다. 설계를 맡은 유현준 건축가는 큰 나무 숲의 가지 아래에서 책을 읽는 것 같은 건축공간을 구상했다. 국내 도서관 건물로는 보기 드물게 긴 장방형의 목구조와 경사진 천장, 가변형 서가 등이 특징적이다. 또 군민들이 쾌적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천창을 활용해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녹색 건축, 에너지 효율등급,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을 갖춘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는 설계 적정성 및 경제성 검토, 설계단계별 자문·심의 등의 과정에서 전문가·조달청 등의 기관이 제시한 내용을 반영한 설계안을 지역주민·건축가·부서장 등과 함께 최종 점검하고 의견을 더했다. 군청 오태종 문화예술과장은 “고창군복합문화도서관 건립으로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누리며, 고창읍성·고인돌·갯벌·운곡습지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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